올해 하반기 지하철 기본요금 150원을 올리겠다고 예고한 서울시가 7월 인상도 염두에 두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서울시 관계자는 "7월을 포함한 다양한 인상 시기를 두고 검토를 진행할 예정"이라고 8일 밝혔다.
서울시는 지난해 10월7일부터 지하철 기본요금을 카드기준 1250원에서 1400원으로 150원 인상했다.
당초 버스와 마찬가지로 지하철 요금을 한번에 300원 올릴 구상이었던 서울시는 서민경제 부담에 따른 정부의 공공요금 동결 기조에 발맞춰 우선 150원을 먼저 올린 뒤 2024년 하반기에 남은 150원을 추가 인상하기로 입장을 선회했다.
시가 올해 하반기 시작과 함께 인상을 검토하는 배경에는 기후동행카드가 자리하고 있다. 월 6만2000원 또는 6만5000원(따릉이 포함)에 서울시 대중교통을 무제한 이용할 수 있는 기후동행카드는 오는 27일부터 6월 말까지 시범사업에 돌입한다.
시 관계자는 "7월부터 기후동행카드가 본격 운영되니 이를 고려해 인상을 논의하자는 의견도 있다"고 설명했다.
다만 정확한 시기 결정까진 시간이 좀 더 소요될 전망이다.
또 다른 관계자는 "기후동행카드 시행과 요금 인상 관련 시스템 개선은 다른 문제"라면서 "두 가지를 함께 할 수 있다면 괜찮다고 볼 수도 있겠지만, 기관간 협의 등 풀어야 할 일들이 많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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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는 "인상 시기는 코레일·인천·경기 등 협의를 거쳐 결정할 사항"이라면서 "구체적인 시기는 아직 정해진 바 없다"는 공식 입장을 내놨다.
제공=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