별풍선 수익 1년 24억…'이병헌 협박' BJ 김시원, 마지박 방송 공지

걸그룹 글램 출신 아프리카TV BJ 김시원이 방송 은퇴를 선언했다.

5일 김시원은 자신의 아프리카TV '김시원해요' 공지 게시판에 '모두 감사합니다'라는 제목으로 손 편지 3장을 게재했다.

김시원은 "제가 방송한 지 곧 6년이 되는데 사실 5월1일에 6주년 방송이자 마지막 방송을 하려고 했다"며 "중간중간 힘들어하던 모습을 자주 보여서 어느 정도 예상하신 분들도 있으실 것 같다"고 말문을 열었다.

그는 "마지막 방송이란 말도 웃기고, 끝을 애써 정하는 게 말도 안 된다고 생각하지만 이렇게 끝을 내게 됐다"며 "어떠한 이유들이 겹치고 겹치다 보니 너무 많은 일이 한꺼번에 일어나서 제가 좀 많이 지친 것 같다"고 토로했다.

이어 "한때 같이 좋았던 사람들과 고마운 사람들이 후에 저를 탓하게 되는 반복적인 상황이 만들어지는 게 많이 힘들었던 것 같다"며 "그 일들을 궁금해하시는 분들도 있겠지만 영원히 설명하지 않을 거고, 좋은 것들만 기억하고 그렇게 그만하고 싶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이 글이 마지막 편지이자 공지일 것 같다. 모두에게 고마웠던 마음만 전하고 이젠 떠나고 싶다. 그리고 다시는 돌아오지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2012년 글램에서 '다희'라는 이름으로 활동한 김시원은 2014년 배우 이병헌 등과 술을 마신 뒤 몰래 촬영한 음담패설 동영상을 온라인에 올리겠다고 협박하며 현금 50억원을 요구했다. 당시 이병헌은 김시원을 경찰에 고소했고, 김시원은 공갈미수 혐의로 1심에서 징역 1년을 선고받았다. 이후 2심에서 징역 1년에 집행유예 2년으로 감형받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