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하네다공항 항공기 충돌…해안경비대원 5명 사망

생활입력 :2024/01/02 21:11

온라인이슈팀

일본 도쿄 하네다 공항에서 2일 오후 5시47분께 활주로를 달리던 두 항공기가 충돌해 두 곳 모두 화재가 발생했다. 400명 가까이가 타고 있던 일본항공(JAL) 탑승객들이 탈출 슈트(슬라이드)를 이용해 전원 탈출한 반면 6명이 탔던 해상보안청 항공기에서는 1명만 탈출에 성공하고 5명이 목숨을 잃었다.

하네다공항서 일본항공(JAL) 여객기가 불타고 있다. © AFP=뉴스1

일본 교도 통신과 NHK방송 등에 따르면 일본 해상보안청은 C활주로를 달리던 하네다 공군기지 소속 항공기(MA722편)가 일본항공 516편(에어버스 A350)과 충돌했다고 밝혔다. 일본항공은 자사 항공기가 하네다 공항에 착륙한 후 활주로나 유도로를 주행하던 중이었는데 해상보안청 항공기와 충돌했다고 했다.

일본항공 여객기 승객은 367명이며 나머지 12명은 승무원으로 이들 379명은 모두 탈출에 성공했다. 이들 가운데는 부상자도 없는 것으로 전해졌다.

일본항공 여객기의 한 승객은 "착륙할 때 무언가에 부딪힌 것 같은 느낌이 들었고, 창문을 통해 불꽃이 보였다. 기내에는 가스와 연기가 가득 찼다"고 말했다.

충돌 후 승객들은 비상탈출 슈트(슬라이드)를 이용해 재빨리 탈출할 수 있었다.

한편 일본 해안 보안청에 따르면 일본항공 항공기와 충돌한 항공기는 최근 지진이 발생한 노토 반도의 니가타 공군 기지로 물자를 수송하고 있었다. 도쿄소방청에 따르면 6명이 탄 이 항공기에서 기장은 탈출하고 나머지 5명은 상태불명으로 항공기 내에서 발견됐다. 하지만 이들은 곧 사망이 확인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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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방청에 따르면 최소 70대의 소방차가 출동해 화재를 진압하고 있다

제공=뉴스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