떡볶이 거의 다 먹어놓고…"매워서 못 먹겠다"며 환불요청한 손님

생활입력 :2024/01/02 16:54    수정: 2024/01/02 16:55

온라인이슈팀

먹고 남은 떡볶이를 맵다는 이유로 환불 요청한 손님의 사연이 공분을 사고 있다.

지난달 31일 자영업자 커뮤니티 '아프니까 사장이다'에는 포장 손님에게 황당한 환불 요구를 받았다는 분식집을 운영 중인 A씨의 사연이 올라왔다.

먹고 남은 떡볶이를 맵다는 이유로 환불 요청한 손님의 사연이 공분을 사고 있다. 아프니까 사장이다 갈무리

A씨는 "도로 사정 때문에 배달 시간이 50~60분 걸렸다"며 "성격 급한 분들은 자차로 포장을 해간다. 처음 주문하는 고객 B씨는 매장으로 주문 전화를 하셨다"고 운을 뗐다.

이거 "'배달이 얼마나 걸리냐' 물으셨고 시간을 알려 드리니 '가까우니 직접 가겠다. 10분 안에 도착하니 준비해놔라'하셨다"며 "서비스로 튀김까지 드렸지만 이후 문제가 발생했다"고 설명했다.

A씨에 따르면 B씨는 30분이 지난 뒤 먹던 떡볶이를 다시 가져와 환불을 요구했다. 이와 함께 A씨가 공개한 사진에는 B씨가 먹다 남긴 떡볶이가 담겼다.

A씨는 "사진처럼 80% 다 드셨다"며 "다시 가져온 이유를 물어보니 '리뷰를 보고 주문한 건데, 먹다 보니 리뷰와 다르다'고 하더라. '뭐가 다르냐'고 물어보니 '매콤한 게 아니라 맵다. 먹다 보니 더 매워서 못 먹겠다'고 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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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으로 그는 "환불해달라는데 그냥 다시 만들어 드렸다"며 "그래도 직접 가져오신 친절한 고객님이신데…"라고 에둘러 말했다.

제공=뉴스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