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려거란전쟁' 최수종, KBS 연기대상....역대 최다 수상

생활입력 :2024/01/01 07:26

온라인이슈팀

배우 최수종(61)이 네 번째 'KBS 연기대상'을 품었다.

최수종은 31일 서울 여의도동 KBS 신관에서 열린 '2023 KBS 연기대상'에서 2TV 대하사극 '고려거란전쟁'으로 대상을 차지했다. 2007년 '대조영'으로 KBS 연기대상을 받은 지 16년 만이다. 역대 최다 대상 수상자다. 1998년 '야망의 전설', 2001년 '태조 왕건'까지 포함하면 KBS에서만 네 번째 대상의 영예를 안았다.

[서울=뉴시스] 김혜진 기자 = 배우 최수종이 31일 오후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 KBS에서 열린 2023 KBS 연기대상 시상식에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 2023.12.31. jini@newsis.com

최수종은 이름이 호명되자마자 눈물을 쏟았다. 제1회 KBS 연기대상 수상자인 임동진이 시상해 의미를 더했다. "임동진 선생님은 닮고 싶은 배우이자 인품을 가진 선배"라면서 "'왜 이렇게 상을 많이 받냐' '상복이 많냐'고 하는데, 네 번째 대상 수상"이라며 오열했다. "지금까지 살아온 세월과 순간은 당연한 것 하나 없었다"며 "지금 이 순간에도 (TV)화면을 보고 기도하고 있을 아내 하희라씨 감사하다"고 전했다.

"사실 이 드라마를 반도 안 했다. 배우들이 열연하고, 모든 스태프들이 힘든 과정에서도 웃음을 잃지 않는 모습을 보고 존경하게 됐다. 전우성·김한솔 감독과 모든 스태프, (김)동준, (이)시아, (지)승현, (이)원종 등 모든 배우들 사랑한다. 모든 수상자들이 한 말처럼 지나간 과거는 과거일 뿐이다. 이 또한 다 지나간다. 모든 걸 이겨내고 2024년 새해부터 믿고 소망하는 대로 이뤄지고, 기쁨과 행운이 넘치길 기도하겠다. 새해 복 많이 받으시고, 정말 감사합니다."

이 드라마는 거란과 전쟁을 승리로 이끈 고려 제8대 왕 '현종'(김동준)과 그의 정치 스승이자 고려군 총 사령관 '강감찬'(최수종) 이야기다. 최수종은 '대왕의 꿈'(2012~2013) 이후 10년 만의 대하사극 출연이다. 올해 KBS 드라마는 히트작이 전무했지만, 고려거란전쟁이 선방했다. 총 32부작이며, 14회까지 전파를 탄 상태다. 지난달 11일 첫 선을 보인 후 시청률 7~10%대(닐슨코리아 전국기준)를 기록 중이다. 이날 대상을 비롯해 최우수상, 우수상, 베스트커플상, 인기상, 조연상, 작가상 등 총 7관왕을 차지했다.

2023 KBS 연기대상 수상자(작)

▲대상=최수종(고려거란전쟁)

▲최우수상=로운(혼례대첩), 김동준(고려거란전쟁), 유이(효심이네 각자도생)

▲우수상 미니시리즈 부문=장동윤 (오아시스), 설인아 (오아시스), 조이현 (혼례대첩)

▲우수상 장편드라마 부문=지승현 (고려거란전쟁), 하준 (효심이네 각자도생), 백진희 (진짜가 나타났다!)

▲우수상 일일드라마 부문=서준영(금이야 옥이야), 이시강(우아한 제국), 남상지(우당탕탕 패밀리), 최윤영(비밀의 여자)

▲베스트커플상=장동윤·설인아 (오아시스), 안재현·백진희(진짜가 나타났다!),  하준·유이(효심이네 각자도생), 로운·조이현 (혼례대첩), 최수종·김동준(고려거란전쟁)

▲인기상=로운·조이현(혼례대첩), 안재현(진짜가 나타났다!), 이상엽(순정복서), 지승현(고려거란전쟁), 설인아(오아시스), 유이(효심이네 각자도생)

▲조연상=김명수(오아시스), 이원종(고려거란전쟁), 조한철(혼례대첩), 강경헌(그림자 고백·오아시스)

▲작가상=이정우(고려거란전쟁)

▲드라마 스페셜 TV 시네마상=이재원(극야), 채원빈(고백공격), 홍승희(그림자 고백)

▲신인상=이원정(어쩌다 마주친, 그대), 추영우(오아시스), 서지혜(어쩌다 마주친 그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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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소년 연기상=문우진(폭염주의보), 김시은(금이야 옥이야)

제공=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