와이랩 스튜디오스, 日 반다이서 15억엔 투자유치

"글로벌 만화, 웹툰 제작사 성장 기대”

중기/스타트업입력 :2023/12/21 11:02

와이랩(대표 심준경)의 일본 법인 와이랩 스튜디오스가 반다이로부터 15억엔(한화 약 137억원)의 투자를 유치했다고 21일 밝혔다. 와이랩 스튜디오스는 금번 자금 조달을 통해 오리지널 콘텐츠 제작 체계를 강화하고, 2차 사업 영역을 확장한다는 계획이다.

와이랩 스튜디오스는 2022년 일본 도쿄에 세워진 와이랩의 자회사다. 창업자 윤인완 작가가 대표를 맡고 있다. 와이랩 스튜디오스는 일본 현지 공략을 위해 웹툰 뿐만이 아니라 종이 만화도 제작하고 있다. ‘슈퍼스트링-이세계견문록’을 소학관의 주간 소년선데이와 라인망가를 통해 종이 만화와 웹툰으로 동시에 연재하며, 하이브리드형 콘텐츠를 선보였다. 슈퍼스트링-이세계견문록은 7개 언어로 글로벌 동시 서비스했으며, 라인망가에서 공개 당시 1위를 기록했다.

반다이 타케나카 카즈히로 대표(왼쪽), 와이랩 스튜디오스 윤인완 대표

와이랩 스튜디오스는 이번 투자 유치를 통해 글로벌을 타깃으로 한 작품 제작 환경과 일본 내 2차사업 네트워크를 구축할 예정이다. 이를 위해 와이랩의 창업자 윤인완 작가가 와이랩 스튜디오스의 대표로 전두지휘를 한다.

윤인완 대표는 일본 메이저 만화 잡지에서 히트를 친 ‘신암행어사’ 스토리 작가며 라인망가(라인 디지털 프론티어)에서 최고 콘텐츠 책임자를 역임하는 등 일본 만화 시장에 정통하다. 와이랩을 창업하며 스튜디오 방식의 웹툰 제작 시스템을 구축한 바 있다. 윤인완 대표는 그간의 경험을 바탕으로 빠르게 변화하는 글로벌 시장에 기민하게 대응하며 작품을 만든다는 계획이다.

이번 투자 유치를 통해 반다이와의 전략적 업무 협업이 기대된다. 반다이 남코 그룹의 주요 회사인 반다이는 일본 최대의 캐릭터 비즈니스 회사로서 기동전사 건담, 울트라맨, 가면라이더, 드래곤볼, 원피스, 나루토 등, 전 세계적으로 유명한 메가 히트 IP의 라이선스 사업권을 활용해 다양한 2차사업을 글로벌로 전개하고 있다. 캐릭터 사업의 호황으로 반다이 남코 그룹은 창립이래 처음으로 매출 1조엔 달성을 목전에 두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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와이랩 스튜디오스는 반다이와 함께 글로벌 향 IP를 제작하고, 반다이의 네트워크를 활용해 적극적으로 자사 IP의 2차 사업을 전개할 예정이다.

윤인완 와이랩 스튜디오스 대표는 "와이랩의 독자적인 스토리텔링 제작 체계를 일본 뿐만이 아니라 전 세계로 확장하고, 압도적인 반다이의 업력을 통해 자사 IP를 2차사업까지 확장해 명실상부한 글로벌 콘텐츠 제작사로 성장해나가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