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표원, 사용후 배터리 표준화 추진...양극재 표준 물질 시험방법 개발

'전기차 사용후 배터리 표준화 전략' 발표

디지털경제입력 :2023/12/20 14:09

정부가 사용후 배터리 표준화 전략에 박차를 가한다. 재활용 양극재 원료의 표준물질 및 시험방법을 연내 개발 완료하고 국제표준화기구에서 논의 중인 이력 관리 등 국제표준화 활동에도 적극 참여한다는 계획이다.

국가기술표준원은 20일 ‘K-배터리 표준화 포럼’을 개최하고 이같은 내용을 담은 '전기차 사용후 배터리 표준화 전략'을 발표했다.

이번 전략을 통해 민간과 함께 사용후 배터리 운송, 이력 관리, 안전성·성능평가, 소재 회수 및 재활용, 폐기 등 가치사슬 전 단계 표준화 과제를 체계적으로 이행한다.

국가기술표준원 전경

우선, 시급한 과제로 꼽혔던 ▲재사용전지 안전기준(KC)은 올해 10월에 마련해 이미 시행 중다. ▲재활용 양극재 원료의 표준물질 및 시험방법 등은 연내 개발을 완료한다. 나아가 재사용전지 안전검사 비용 절감을 위해 도입한 SW검사기법을 국제표준으로 제안하고, 재활용 원료물질에 대한 시험방법을 우수재활용제품(GR) 인증과 연계해 판로지원도 강화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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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한, 국제표준화기구에서 논의 중인 이력 관리(라벨링·코드화 등), 성능평가 관련 표준에 대해서는 국제표준화 활동에 적극 참여해 우리업계 수요의 반영과 함께 전략적 도입에 주력할 계획이다. 업계의 혼선을 줄이기 위해 사용후 배터리 ‘용어 표준’과 사용후 배터리 유통·거래시장 활성화를 위한 ‘운송 보관’에 대한 표준화도 본격 착수한다.

진종욱 국가기술표준원장은 “그간의 산업계 수요를 바탕으로 마련한 사용후 배터리 표준화 전략이 배터리 재활용 시장 활성화에 기반이 되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