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플, 애플워치 판매 중단 막으려 SW 수정 중"

블룸버그 통신 보도

홈&모바일입력 :2023/12/19 15:25    수정: 2023/12/19 16:02

애플이 미국 내 애플워치9, 애플워치 울트라2 판매 중단을 피하기 위해 혈중 산소 센서에 사용되는 알고리즘 변경 작업을 하고 있다고 블룸버그통신이 18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블룸버그는 소식통을 인용해 애플 개발자들이 애플워치의 혈중 산소 포화도 측정 방식과 사용자에게 데이터를 제공하는 방법을 변경하고 있으며, 이는 의료기술회사 마시모(Masimo)와의 특허 분쟁을 피하기 위한 것이라고 전했다.

애플워치 울트라 2 (사진=씨넷)

이에 대해 마시모는 애플워치의 혈중 산소 센서 구동은 하드웨어와 관련이 있으며 소프트웨어 변경만으로는 특허 침해 문제를 해결하기에 충분하지 않다고 블룸버그에 밝혔다.

물론, 애플이 소프트웨어를 수정한다고 해도 테스트가 필요하기 때문에 21일 예정된 판매 중단 시기 이전에 배포될 가능성은 낮다고 맥루머스는 평했다. 하드웨어 업데이트는 최소한 몇 개월이 걸릴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애플은 18일 미국 내 애플워치9, 애플워치 울트라2의 판매를 일시 중단한다며, 21일부터 미국 내 애플 온라인 스토어에서 해당 제품 판매가 중단되고 24일 이후에는 오프라인 애플스토어 매장에서도 제품 판매가 중단된다고 밝혔다. 혈중 산소 측정 기능이 없는 애플워치SE 모델은 계속 판매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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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0월 말 미국 국제무역위원회(ITC)는 애플이 의료기술업체 마시모의 특허를 침해했다고 최종 결정하고, 애플워치 일부 모델의 미국 내 잠정적 수입 금지 조치를 명령한 바 있다. 

해당 조치는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12월 25일까지 ITC의 결정을 재검토하도록 지시할 수 있으나, 과거 대통령이 이와 유사한 금지 조치를 재검토하도록 지시한 적은 드물었다. 때문에 이번 판매 중단 조치는 당분간 이어질 것이라고 외신들은 평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