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수 하춘화가 공연 중 겪은 아찔한 사연을 털어놨다.
17일 방송된 KBS 1TV '박원숙의 같이 삽시다'에서는 1961년 6살에 데뷔한 하춘화가 게스트로 출연했다.
하춘화는 공연 중 겪은 위험천만한 상황 없었냐는 질문에 "우리가 항상 사람한테 노출되지 않나. 그 많은 관중 속에서 누가 있을 지 모른다. 어느 날 공연을 한참 하고 있는데 몸 이곳저곳이 따가웠다. 무대 바닥에는 못이 떨어져 있더라"고 말했다.
이어 "못을 휘어서 2층에서 새총을 쏜 거다. 옷 갈아입으려고 보니까 몸이 빨갛게 긁혀있었다"고 밝혔다.
그는 "또 한 번은 돌이 날아와서 제 이마를 때렸다. 그때 제가 다행히 머리에 두건을 두르고 있었다. 근데 돌이 얼마나 세게 날아왔는지 두건에 박힌 스톤 장식이 빠져버렸다"고 털어놨다.
이어 "항상 그런 위험은 안고 다닌다. 그거뿐이겠나. 화재도 있었다. 서울시민회관 화재 때도 제가 있었다. MBC 10대 가수상 시상식 당일이었다"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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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972년 12월 2일 발생한 서울시민회관 화재 당시에는 10대 가수 시상식 겸 청백전이 진행되고 있었다. 이때 전기 과열로 인한 합선으로 화재가 발생했고, 3003석의 대규모 공연장이 전소됐다. 이 사고로 53명이 사망하고 76명이 부상을 당했다.
제공=뉴스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