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자 임신하면 쓸모 없어" 막말한 국립대 교수

생활입력 :2023/12/18 13:15

온라인이슈팀

4년제 특수목적 국립대학교인 '한국전통문화대'의 교수가 "여자는 임신하면 쓸모없다"는 등 학생들에게 막말, 파문이 일고 있다.

18일 문화재청 등에 따르면 한국전통문화대 A교수는 휴학하겠다는 뜻을 밝힌 B학생에게 "대학원생은 임신 순서를 정해라”며 이같이 말했다.

© News1 DB

A교수는 B씨가 전시회에 남자친구를 데려왔다며 "(네가) 아는 인맥 모두 내가 아는 인맥이다"며 "처절하게 밟아주겠다"고 겁박했다.

또 "살이 왜 이렇게 많이 쪘나" 등의 모욕적 발언도 해 B씨로 하여금 '성적 수치심과 모욕'을 느끼게 만들었다.

A교수는 지난해 학생들이 자신의 강의평가를 나쁘게 평가한 것에 격분 "너희들에게 직접 불이익을 가게 할 것이다. 교수가 가진 권력이 무엇인지 보여주겠다"며 협박성 발언도 한 것으로 알려졌다.

아울러 학생들을 자신의 집으로 불러 작업실과 정원 정리를 시키는 등 갑질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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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다못한 재학생과 졸업생이 A교수의 폭언, 갑질을 바로잡아 달라며 탄원서를 제출하자 문화재청은 A교수를 상대로 감사에 착수했다.

제공=뉴스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