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일하게 인기 상승한 C#, 자바와의 격차 1%미만

주요 프로그래밍 언어, 신규 언어 대거 등장으로 점유율 분산

컴퓨팅입력 :2023/12/14 10:06

C#이 인기 상위 프로그래밍 언어 5개 언어 중 유일하게 상승세를 기록하며 자바와의 격차를 1%이내로 줄였다.

13일(현지시간) 인포월드 등 외신에 따르면 티오베 소프트웨어는 12월 티오베 인덱스 프로그래밍 언어 인기지수(티오베 인덱스)를 발표했다.

상위 10개 프로그래밍 언어 순위는 지난달과 동일하게 유지됐다. 하지만 C#과 PHP를 제외한 모든 언어들이 하락세를 보였다. 특히 C의 경우 여전히 2위를 유지하고 있지만 5.12% 하락하며  가장 큰 낙폭을 기록했다. 이 밖에도 파이썬은 2.80%p, C++는 1.92%p, 자바는 3.83%p 하락했다.

12월 티오베 인덱스 순위 (이비지=티오베소프트)

반면 C#은 2.38%p 증가한 7.30%를 달성하며 7.99%로 4위를 기록 중인 자바와 0.67%의 격차만을 남겼다.

주요 인기 언어들이 힘을 잃고 지수가 줄어든 이유는 기존 단점을 보유한 신규언어들의 대거 등장이 주효한 것으로 분석된다. 언어별 평균 점유율이 오름과 동시에 높은 비중을 가진 인기언어의 수치가 떨어진 것이란 해석이다. 실제로 지난해 50위권의 언어 지수가 0.14%였지만 올해는 0.24% 수준으로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폴 얀센 티오베 소프트웨어 최고경영자(CEO)는 "상위 20개 언어 중 상당수의 수치가 떨어졌다는 것이 다소 이상해 보일 수 있지만 답은 소규모 언어의 성장에 있다"며 "이들은 모두 조금씩 성장하며 인기 언어의 영향력을 추적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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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어서 "더불어 주목할 점은 C#의 성장으로 대부분의 언어가 하락하는 상황에도 홀로 인기를 얻고 있다"며 "지난해 C++에 아깝게 놓친 올해의 언어를 이번에는 달성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전망했다.

티오베 인덱스는 구글, 야후, 아마존, 바이두, 유튜브 등 검색 엔진을 통해 검색된 수치에 특정 공식을 대입해 등급을 나누는 방식을 적용하고 있다. 올해의 언어는 가장 높은 상승치를 기록한 언어를 선정하는 방식이다. 지난해에도 C#이 유력했지만 C++가 하반기 가파르게 성장하며 자리를 차지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