술자리 폭행 진실은…동석자 "임혜동이 김하성에 먼저 사과"

생활입력 :2023/12/12 15:35

온라인이슈팀

야구선수 김하성(28·샌디에이고 파드리스)이 술자리 폭행과 공갈 의혹을 두고 후배 야구선수 임혜동(27)과 진실 공방을 벌이는 가운데, 당시 논란의 술자리에 함께 있었던 한 야구선수의 새로운 증언이 나왔다.

지난 11일 SBS 보도에 따르면 당시 사건이 벌어진 당시 동석자인 국내 프로 야구선수 A씨는 당시 상황을 임씨와 다르게 기억하고 있었다.

역대 한국인 선수 최초로 메이저리그(MLB) 내셔널리그 유틸리티 야수 부문 골든글러브를 수상한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의 김하성이 20일 서울 강남구 청담동 호텔리베라에서 열린 공식 기자회견에서 취재진 질문에 답변하고 있다. 2023.11.20/뉴스1 © News1 김진환 기자

A씨는 "(둘이) 말다툼이 조금 있었다. 그런 와중에 제가 얼굴 쪽을 맞았고, 그걸 본 하성이가 '너 뭐하는 거야'하면서 서로 멱살을 잡고 밀치게 됐다"고 밝혔다.

A씨는 "서로 정말 엄청 친한 사이다. 친한 사이끼리 주먹다짐을 못하니까 넘어뜨리려고 하고 그런 다툼이 있었다"면서 "일방적 폭행이 있거나 그런 거는 전혀 없었다"고 말했다.

상황이 진정된 후 오히려 임씨가 김하성에게 먼저 사과했고, 현장에서 화해까지 했다는게 A씨 설명이다. A씨는 "혜동이도 '하성이형, 제가 죄송합니다. 선을 넘어서 형 미안해'라고 하고 하성이도 '형도 너한테 말 너무 막해서 미안하다'고 했다"고 증언했다.

일행은 당시 상황에 대해 서로 화해한 뒤 함께 밥을 먹고 사우나까지 한 뒤, 이튿날 함께 미국으로 출국했다고 설명했다.

경찰은 지난 9일 A씨를 참고인으로 불러 이와 진술을 확보했다.

앞서 지난달 김하성은 임혜동을 공갈·협박 혐의로 강남경찰서에 고소했다.

김하성은 2년 전 서울 강남의 한 술집에서 임혜동과 시비가 붙어 실랑이를 벌인 것으로 전해졌다. 이후 임혜동이 폭행을 빌미로 지속해서 합의금을 요구했다고 주장했다. 김하성이 임혜동에게 지급한 금액은 약 4억원으로 전해졌다.

하지만 임혜동이 합의금을 받은 뒤에도 계속해서 금품을 요구하자 김하성은 추가 피해를 막기 위해 임혜동을 고소하기로 했다.

김하성은 지난 6일 고소인 조사를 받았다. 경찰은 조만간 임혜동을 불러 조사할 계획인데 김하성과의 대질조사 가능성도 열려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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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김하성은 넥센 히어로즈 시절 후배 야구선수였던 임혜동과 술자리 폭행과 공갈 협박을 두고 진실공방을 벌이는 가운데 명예훼손 혐의로 임혜동을 추가 고소했다.

제공=뉴스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