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영주 "난소암으로 자궁 적출…성대 파열 겹쳐 우울증"

생활입력 :2023/12/12 13:10

온라인이슈팀

뮤지컬 배우 정영주가 난소암 투병으로 인한 자궁적출과 성대파열 등 가슴 아픔에 사연을 털어놨다.

11일 방송된 종합편성채널 채널A '절친 토큐멘터리 4인용식탁'에서는 뮤지컬 스타 정영주를 비롯해 남경주, 최정원, 차지연 등 정상급 배우들이 한 자리에 모였다.

채널A '절친 토큐멘터리 4인용식탁' 방송 화면 갈무리
채널A '절친 토큐멘터리 4인용식탁' 방송 화면 갈무리

이날 자신의 식탁으로 남경주, 최정원, 차지연을 초대해 다양한 음식들을 준비한 정영주는 의상 디자인을 공부하던 중 명동에서 단원 모집 포스터를 붙이고 있는 한 남자를 보고 그 길로 꿈을 바꾸게 됐다고 계기를 밝혔다.

특히 정영주는 자신의 건강에 적신호가 찾아온 사실을 고백했다. 그는 "난 빈궁마마다. 자궁 적출 수술을 했다. 벌써 4년 반 전 일"이라며 "그때 최정원과 같이 공연할 때"라고 고백했다.

그는 "배를 누가 계속 잡아 뜯는 것 같은 느낌이었다. 운전 중 톨게이트에 차를 세우고 주유소 사장님한테 응급차를 불러달라고 그랬다"고 떠올렸다.

이어 "CT를 태어나서 처음 찍는데 추가검사를 받아야 한다고 하더라. 산부인과를 갔는데 난소가 뒤에 호두알만 한 혹이 붙어있더라. 종양을 떼는 수술을 받았다"고 설명했다.

정영주는 "난소암 판정을 받았고, 종양은 음성이었다. 지금은 강제 폐경이 되니까 증세가 일찍 왔다. 한겨울인데 나 혼자 에어컨 켰고, 자다가 발에 열이 나서 이불을 걷어차기도 했다"고 불편함을 호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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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한 공연 중 성대 파열까지 겪었다는 그는 "수다 떠는 아줌마 연기를 하며 엄청나게 웃으며 노래를 해야 하는데 중간에 소리가 안 나왔다. 욕이란 욕은 다 먹고 내 인생이 끝났다 생각이 들더라. 그때 6개월 동안 꼬박 우울증약을 먹으면서 집 밖에 나가지도 않았다. 하지만 아들에 대한 사랑으로 극복할 수 있었다. 그때 집에 있는 약을 싹 다 버려버리고 정신을 차리게 된 것 같다"고 고백해 주위를 애잔하게 만들었다.

제공=뉴스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