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힙’하고 ‘쿨’해진 프리우스…할리우드 스타車, 서울행

7년만에 완전변경…성능도 외관 다잡았다

카테크입력 :2023/12/07 16:45    수정: 2023/12/07 20:09

토요타는 7년만에 선보이는 5세대 완전변경 프리우스를 다음주에 공식 출시할 예정이다. 프리우스는 1997년 세계 최초 하이브리드 양산차로 시장에 모습을 드러냈다. 이후 기름 냄새만 맡아도 달리는 차라는 별명으로 각계각층 운전자들의 사랑을 받았다.

7일 업계에 따르면, 토요타코리아는 오는 13일 5세대 프리우스를 국내 공식 출시한다. 국내에 출시하는 프리우스는 두가지 파워트레인으로 나뉜다. 하이브리드와 플러그인하이브리드(PHEV)에 각각 2가지 트림(LE·XLE,SE·XSE)으로 나눠 총 4가지 선택지를 제공할 전망이다.

토요타 5세대 프리우스 (사진=토요타)
토요타 5세대 프리우스 (사진=토요타)

이번 프리우스는 성능과 외관이 전작과 비교해 확연히 달라졌다.

엔진은 기존 1.8리터 엔진에서 2.0리터 자연흡기 가솔린 엔진이 적용됐다. 미국 유명 자동차 저널리스트 댄 에드먼즈는 “드디어 고속도로에서 다른 차들을 추월할 수 있는 프리우스가 탄생했다”고 평가했다.

주행성능만큼이나 연비도 신경 썼다는 평이다. 미국 자동차 전문매체 카앤드드라이버는 ‘올해의 베스트10’에 프리우스를 선정하며 “프리우스 연비는 미국 환경부에서 57mpg(갤런당 마일, 24㎞/l) 등급을 획득했으며 거칠게 몰아도 45mpg(19㎞/l)로 나타났다”고 설명했다.

토요타 5세대 프리우스 (사진=토요타)

실제로 토요타는 PHEV에 이전세대 대비 에너지용량이 약 1.5배 늘어난 13.6kWh의 리튬이온 배터리가 장착되어 1회 충전 시 복합기준 약 64km의 거리를 주행할 수 있게 했다.

프리우스는 유독 할리우드 스타들이 즐겨타는 차로 유명했다. 이번 세대변경을 거친 프리우스는 더욱 세련되고 역동적인 디자인으로 재탄생해 대중성까지 챙겼다는 평이다. 프리우스는 영화배우 레오나르도 디카프리오가 오랫동안 타고 다녔던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친환경차와 환경보호 이미지가 접목돼 미국 영화 산업 중심지 할리우드에서 주목받았다. 지난 2013년과 2014년에는 할리우드가 위치한 미국 캘리포니아주에서 가장 많이 팔린차로 선정되기도 했다.

레오나르도 디카프리오가 10년간 탄 2세대 프리우스와 영화 라라랜드 주인공 미아(엠마 스톤)가 타고다닌 프리우스 (사진=IMDB)

프리우스는 할리우드가 위치한 LA(Los Angeles)를 배경으로 한 영화 '라라랜드'에서도 엠마 스톤이 연기한 배우지망생 미아의 차로 출연하기도 했다. 다만 프리우스가 못생긴차 대명사였던 만큼 이번 이미지 변신이 더 큰 매력을 느낄 것이라는 평가도 나온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5세대 프리우스는 전체적인 효율성을 다소 희생하더라도 스타일링을 우선순위에 뒀다는 것이 분명하다”며 “디자이너들은 매력적인 디자인을 얻기 위해 노력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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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요타 5세대 프리우스 (사진=토요타)
토요타 5세대 프리우스 (사진=토요타)

올해 한국토요타자동차는 수입차 바로미터인 ‘1만대클럽’ 재진입을 위한 초석을 다졌다. 신차 7종을 국내에 들이면서 프리미엄 브랜드인 렉서스는 누적 1만대를 기록하기도 했다. 프리우스의 출시가 늦어지면서 내년 판매량을 기대하게 됐지만 토요타의 회계연도 마무리에는 1만대 기록도 어렵지 않다.

통상 토요타의 회계연도는 매년 3월에 끝난다. 프리우스가 PHEV와 하이브리드 두 파워트레인으로 나뉜만큼 고객의 다양한 선택지를 추구하는 토요타의 전략대로 판매량을 기록할 것으로 예측된다. 한국수입자동차협회(KAIDA)에 따르면 토요타 하이브리드 누적 판매량은 올 10월까지 92.8%에 달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