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트코인 시세가 지속 상승하면서 4만2천 달러에 가깝게 치솟았다.
가상자산 가격 집계 사이트 코인마켓캡에 따르면 비트코인 시세는 5일 오전 9시 기준 지난 24시간 4.8% 상승해 4만1천달러 대 후반을 기록하고 있다.
일주일 간 추이를 보면 3만7천 달러 대에서 꾸준히 올라 12.7% 대의 상승율을 기록했다. 1년 전 가격인 1만7천 달러 대에 비해 140% 이상 오른 것이다.
비트코인이 이 가격대를 회복한 건 테라-루나 폭락 사태가 발생하기 전인 지난 4월 이후 처음이다.
시가총액 1위 암호화폐인 비트코인에 투자금이 지속적으로 유입되면서 전체 가상자산 시가총액도 1조5천억 달러 대를 넘겼다. 지난해 4월 이후 처음이다.
코인글래스 데이터에 따르면 비트코인 시세가 재차 상승하면서 가격 하락을 예상한 선물 포지션은 지난 24시간 동안 1억6천600만 달러 이상 청산됐다.
비트코인 시세 상승은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가 이르면 내달 비트코인 현물 상장지수펀드(ETF) 출시를 승인할 것이란 기대감과 함께 미국 기준금리 인하가 가까워진 것으로 예상되는 거시경제 유인이 작용한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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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세 상승이 멈추지 않고 지속되면서 가상자산 투자자들이 비트코인 시세 상승에 따른 차익 실현 기회를 놓칠 수도 있다는 우려 때문에 '패닉 바잉'하고 있다고 있다는 분석도 나왔다. 블록체인 매체 코인데스크에 따르면 가상자산 투자 서비스 제공 업체 매트릭스포트는 비트코인 선물 시장을 살핀 보고서를 통해 4일 이같이 지적했다.
비트코인 시세가 계속 오르면서 단기 하락을 예상하는 분석도 제기됐다. 가상자산 거래소 비트파이넥스의 시장 분석가들은 4일 "선물 시장에서의 매도 압력이 소진되고 있음에도 현물 시장에서 후속 반응이 부족했다"며 이같이 전망한 보고서를 내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