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트코인 4만 달러 돌파…작년 4월 이후 처음

ETF·금리 인하 가능성 영향…반감기 기대감도 반영

컴퓨팅입력 :2023/12/04 09:49    수정: 2023/12/04 09:49

비트코인 시세가 4만 달러 대를 돌파했다,

가상자산 가격 집계 사이트 코인마켓캡에 따르면 비트코인 시세는 4일 오전 9시 기준 지난 24시간 1% 상승해 4만 달러 대에 들어섰다. 

비트코인 가격이 4만 달러를 돌파한 것은 지난해 4월 이후 처음이다.

비트코인의 경우 금융사 다수가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에 비트코인 현물 상장지수펀드(ETF) 출시를 신청해 대기 중인 점이 시세 상승 효과를 야기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 현물 ETF는 금융사가 직접 자산을 매입해 ETF를 운영하게 돼 기존 자본 시장에서 새로운 자금이 유입될 수 있다는 기대다.

이와 함께 미국 기준금리가 낮아질 가능성이 점차 커지고 있는 점도 비트코인을 비롯한 투자 자산의 상승세를 유도하고 있다.

내년 상반기로 예상되는 비트코인 반감기도 호재로 평가되고 있다. 반감기를 거치면 비트코인 블록 채굴 보상이 반으로 줄어들게 된다. 반감기 이후 비트코인 시세가 상승해왔다는 게 업계 분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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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상자산 거래 서비스 기업 매트릭스포트는 지난달 비트코인 시세가 이달 4만 달러를 돌파할 확률이 90% 이상이라고 전망한 바 있다. 스테이블코인 현황 분석 결과 기관의 투자 확대가 예상되고, 금리 인하에 따라 미국 10년물 국채 수익률도 하락하면서 채권 시장에서 가상자산 시장으로 투자금이 이동할 것이라고 관측했다.

지난해 5월 테라-루나 폭락 사태 이후 비트코인 시세가 지속적으로 하락해 지난해 말 1만6천 달러 대로 정점을 찍었다. 이후 점진적으로 시세가 상승해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