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트코인, 3만9천 달러 돌파…1년7개월만

현물 ETF 기대 고조·금리 인하 가능성 확대

컴퓨팅입력 :2023/12/03 10:06    수정: 2023/12/03 21:46

비트코인 시세가 1년 7개월 만에 3만9천 달러를 돌파했다.

가상자산 가격 집계 사이트 코인마켓캡에 따르면 비트코인 시세는 오전 9시 기준 지난 24시간 2% 상승해 3만9천 달러 돌파를 기록했다. 

한 달 동안에는 12% 이상 상승한 수치다. 특히 지난 한 주간 7% 가량 시세가 올라 상승세가 강했다.

올초 비트코인 시세는 1만7천 달러 대였다. 연초 대비 약 130% 시세가 오른 셈이다.

블록체인 업계는 비트코인 시세 상승의 촉매제가 된 비트코인 현물 상장지수펀드(ETF) 이슈가 지속적으로 투자금 유입을 이끌어내고 있다고 보고 있다. 비트코인 현물 ETF가 출시되면 기존 자본 시장 자금이 비트코인에 유입돼 시세가 오를 것이란 전망이 많다.

이미지=픽사베이

금융사들의 비트코인 현물 ETF 출시 신청 일시를 고려할 때 이르면 내달 결과가 발표될 것으로 예상된다. 블록체인 매체 디크립트는 블룸버그 인텔리전스 분석가들이 오는 1월10일까지 비트코인 현물 ETF 신청서 중 하나를 승인할 것으로 예상한다고 보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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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미국 금리 인하 가능성을 키우는 소식이 나타난 점도 가상자산 시장에 활기를 불어넣은 것으로 분석된다. 지난 28일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 인물 중 긴축 통화 정책을 선호하는 크리스토퍼 윌러 이사는 "인플레이션을 2%로 되돌릴 수 있다는 확신이 커지고 있다"며 "인플레이션이 계속 약화되면 몇 달 내 금리 인하 주장이 바람직한 것이 될 수 있다"고 언급했다.

역대 비트코인 시세 최고치는 지난 2021년 11월 기록한 6만9천 달러 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