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트코인 시세가 1년 7개월 만에 3만9천 달러를 돌파했다.
가상자산 가격 집계 사이트 코인마켓캡에 따르면 비트코인 시세는 오전 9시 기준 지난 24시간 2% 상승해 3만9천 달러 돌파를 기록했다.
한 달 동안에는 12% 이상 상승한 수치다. 특히 지난 한 주간 7% 가량 시세가 올라 상승세가 강했다.
올초 비트코인 시세는 1만7천 달러 대였다. 연초 대비 약 130% 시세가 오른 셈이다.
블록체인 업계는 비트코인 시세 상승의 촉매제가 된 비트코인 현물 상장지수펀드(ETF) 이슈가 지속적으로 투자금 유입을 이끌어내고 있다고 보고 있다. 비트코인 현물 ETF가 출시되면 기존 자본 시장 자금이 비트코인에 유입돼 시세가 오를 것이란 전망이 많다.
금융사들의 비트코인 현물 ETF 출시 신청 일시를 고려할 때 이르면 내달 결과가 발표될 것으로 예상된다. 블록체인 매체 디크립트는 블룸버그 인텔리전스 분석가들이 오는 1월10일까지 비트코인 현물 ETF 신청서 중 하나를 승인할 것으로 예상한다고 보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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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미국 금리 인하 가능성을 키우는 소식이 나타난 점도 가상자산 시장에 활기를 불어넣은 것으로 분석된다. 지난 28일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 인물 중 긴축 통화 정책을 선호하는 크리스토퍼 윌러 이사는 "인플레이션을 2%로 되돌릴 수 있다는 확신이 커지고 있다"며 "인플레이션이 계속 약화되면 몇 달 내 금리 인하 주장이 바람직한 것이 될 수 있다"고 언급했다.
역대 비트코인 시세 최고치는 지난 2021년 11월 기록한 6만9천 달러 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