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군 "7살 때 이혼 후 헤어진 父, 재회했는데 말기 암으로 위독"

트로트 가수 박군이 세상을 떠난 부친을 떠올렸다.

4일 오후 10시10분 방송되는 SBS TV '동상이몽 시즌2 -너는 내 운명'(이하 '동상이몽')에서는 박군, 한영 부부의 첫 자가가 공개된다.

박군·한영 부부는 올해초, 시골에 세컨 하우스를 마련해 '오도이촌(일주일에 5일은 도시에서, 이틀은 농촌에서 사는 것)'을 실현하는 모습으로 이목을 끌었다. 하지만 시골살이 로망을 만끽하는 것도 잠시, 하루아침에 집을 빼게 돼 모두를 놀라게 만들었다.

이에 한영은 그간 시골 집에서 세들어 살았다는 사실을 공개하며 "이제 두 집 살림 못 하겠다"고 밝혔다. 뒤이어 늘어난 살림살이 정리로 팽팽한 논쟁이 계속되며 긴장감을 자아냈다. 박군·한영 부부에게 무슨 일이 생긴 것인지 궁금증을 안겼다.

그간 두 사람은 자가 마련을 위해 명의 논쟁부터 인테리어 공사까지 갈등을 빚은 바 있다. 집안 곳곳에 들어간 포인트 컬러와 휴양지를 연상케 하는 럭셔리 호텔풍 내부에 MC들은 "인테리어 너무 잘해놨다"며 눈을 떼지 못한다. 박군과 한영은 "와도 와도 우리집 아닌 것 같다"며 애정을 드러냈다.

한영은 처음으로 요리에 도전한다. 본격적인 요리에 앞서 "새 집에서 어머님, 아버님께 대접해 드리고 싶다"며 돌아가신 남편 박군의 부모를 언급해 뭉클하게 만든다.

박군은 7살 때 부모님의 이혼 후, 줄곧 떨어져 지낸 아버지와 뒤늦게 다시 만난 슬픈 사연을 공개한다. 당시 아버지는 홀로 고시원에서 지내며, 말기암으로 매우 위독한 상태였다고. 박군은 결혼식 직후 돌아가신 아버지를 떠올리며 "내가 가수가 된 것도 모르셨다"며 한동안 슬픔에 잠겼다는 후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