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가 의과대학 정원 증원을 추진하고 있는 가운데, 의사단체는 파업을 불사하며 저지하겠다는 뜻을 거듭 밝혔다.
대한의사협회는 지난 3일 ‘(가칭) 의대정원 증원 저지 비상대책특별위원회’ 회의를 열고, 위원회 명칭을 ‘대한민국 의료붕괴 저지를 위한 범의료계 대책 특별위원회(이하 범대위)’로 확정했다.
특히 최대집 전 의협회장을 범대위 산하 투쟁분과 위원장으로, 조직강화분과와 홍보분과의 구성도 마쳤다. 이들은 투쟁분과 및 조직강화분과에 실행위원도 추가로 위촉한다는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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범대위는 이번 주 용산 대통령실 앞 철야시위를 시작으로, 이달 3째 주 전국의사 총파업에 대한 전 회원 의견을 묻는 찬반 투표를 진행할 예정이다. 오는 17일에는 전국의사 총궐기대회를 진행한다는 계획.
이필수 범대위 위원장(의협회장)은 “범대위는 강경투쟁을 정책 기조로 표방할 것”이라며 “정부가 9.4 의정합의를 파기하고 의대정원 증원 정책을 일방적으로 추진할 시 범대위를 중심으로 전국 14만 의사들은 강력히 대응할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