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슬라, 사이버트럭 출시 후 이틀 연속 주가 하락

생활입력 :2023/12/02 08:37

온라인이슈팀

테슬라가 고대하던 사이버트럭을 공식 출시했으나 주가가 이틀 연속 하락했다.

1일(현지시간) 뉴욕증시에서 테슬라는 전거래일보다 0.52% 하락한 238.83 달러를 기록했다. 전일에도 테슬라는 1.66% 하락했었다.

테슬라가 지난달 30일(현지시간) 공식 출시한 사이버트럭. © 로이터=뉴스1 © News1 박형기 기자

전일 막상 사이버트럭이 출시됐지만 가격이 너무 비싸고, 대량 생산에 문제가 있어 오히려 테슬라의 발목을 잡을 것이란 우려 때문으로 풀이된다.

전일 테슬라는 사이버트럭을 공개하고 시작가가 6만990 달러(약 8000만원)라고 밝혔다. 이는 5년 전 사이버트럭 프로토타입(원형) 모델을 공개했을 때보다 1.5배 비싼 가격이다.

또 전문가들은 사이버트럭의 새로운 차체 소재와 틀에 얽매이지 않는 미래지향적인 스타일링으로 인해 생산에 복잡성과 비용이 추가돼 실용성에 중점을 둔 기존 픽업트럭 구매자들을 소외시킬 위험이 있다고 입을 모으고 있다.

머스크 자신도 지난달 “기술 난이도 때문에 생산을 늘리는 데 한계가 있다”며 “사이버트럭이 무덤이 될 수 있다”고 경고했었다.

그는 “사이버트럭이 회사 현금 흐름에 기여하는 차량이 되려면 최소 18개월이 걸릴 것”이라고 말하기도 했다.

시장은 사이버 트럭 출시가 오히려 테슬라의 발목을 잡을 수도 있다고 보고 이틀 연속 주가가 하락한 것으로 풀이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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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이날 미국증시가 일제히 상승함에 따라 테슬라를 제외하고 다른 전기차 업체의 주가는 일제히 상승했다.

제공=뉴스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