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슬라가 고대하던 사이버트럭을 공식 출시했으나 주가가 이틀 연속 하락했다.
1일(현지시간) 뉴욕증시에서 테슬라는 전거래일보다 0.52% 하락한 238.83 달러를 기록했다. 전일에도 테슬라는 1.66% 하락했었다.
전일 막상 사이버트럭이 출시됐지만 가격이 너무 비싸고, 대량 생산에 문제가 있어 오히려 테슬라의 발목을 잡을 것이란 우려 때문으로 풀이된다.
전일 테슬라는 사이버트럭을 공개하고 시작가가 6만990 달러(약 8000만원)라고 밝혔다. 이는 5년 전 사이버트럭 프로토타입(원형) 모델을 공개했을 때보다 1.5배 비싼 가격이다.
또 전문가들은 사이버트럭의 새로운 차체 소재와 틀에 얽매이지 않는 미래지향적인 스타일링으로 인해 생산에 복잡성과 비용이 추가돼 실용성에 중점을 둔 기존 픽업트럭 구매자들을 소외시킬 위험이 있다고 입을 모으고 있다.
머스크 자신도 지난달 “기술 난이도 때문에 생산을 늘리는 데 한계가 있다”며 “사이버트럭이 무덤이 될 수 있다”고 경고했었다.
그는 “사이버트럭이 회사 현금 흐름에 기여하는 차량이 되려면 최소 18개월이 걸릴 것”이라고 말하기도 했다.
시장은 사이버 트럭 출시가 오히려 테슬라의 발목을 잡을 수도 있다고 보고 이틀 연속 주가가 하락한 것으로 풀이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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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이날 미국증시가 일제히 상승함에 따라 테슬라를 제외하고 다른 전기차 업체의 주가는 일제히 상승했다.
제공=뉴스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