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솔로' 광팬인 대표님…직원 출연해 커플되면 '보너스' 악속"

생활입력 :2023/12/01 20:49

온라인이슈팀

한 회사의 대표가 최근 성적 농담부터 양다리 논란 등으로 시끄러웠던 프로그램 '나는 솔로'에 출연하는 직원에게 휴가와 보너스를 주겠다고 밝혀 화제다.

직장인 A씨는 지난달 30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 "대표가 '나는 솔로'를 너무 좋아한다"며 회사 단체 대화방을 갈무리해 공개했다.

(ENA, MBN 제공)
(온라인 커뮤니티 갈무리)

ENA·SBS플러스 프로그램인 '나는 솔로'는 결혼을 간절히 원하는 솔로 남녀들이 모여 사랑을 찾는 극사실주의 데이트 프로그램이다.

대화방에서 대표는 "혹시 '나는 솔로' 출연을 고민 중인 분이 있다면 출연 시 출연 기간은 유급휴가로 처리하겠다"며 "커플 성공 시에는 축하 금일봉을 전달하겠다"고 알렸다.

이어 "출연 고민 중이신 분이 있다면 주저 말고 신청하라"면서도 tvN '환승연애' 프로그램 출연은 지원하지 않는다고 강조했다. '환승연애'는 이별한 커플들이 한 집에 모여 새로운 인연을 마주하고 자신의 사랑을 찾아가는 연애 리얼리티 프로그램이다.

대표는 MBN '돌싱글즈'와 넷플릭스 '솔로지옥'도 지원해 주겠다고 밝혔다. '돌싱글즈'는 이혼 남녀들의 연애부터 동거까지 보여주는 프로그램이며, '솔로지옥'은 무인도에 갇힌 남녀 9명이 누군가와 커플이 돼 탈출하는 내용이다.

다만 대표는 이혼을 고민하는 네 부부의 현실적인 결혼 생활을 담아낸 부부 리얼리티 tvN '결혼과 이혼사이'는 지원해 주지 않는다고 선을 그었다.

이에 직원들은 "내년에 고려해 보겠다", "감사하다"고 인사했다. 특히 대표는 '솔로지옥'에 출연자들의 외모가 출중한 것을 두고 "'솔로지옥' 적극 지원해 주는데 나갈 수 있을까?"라고 직원들을 조롱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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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리꾼들은 "대표님이 도파민 중독 아니냐", "예전에 회사 동료가 '짝' 나왔는데 몇 년이 지나도 그 사람 퇴사한 이후에도 계속 얘기 나온다", "우리 회사도 유급휴가 줄 테니까 지원해 보라고 하더라", "아는 사람이 나가면 진짜 재밌긴 하겠다" 등 크게 웃었다.

제공=뉴스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