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구라가 미안하다는 말을 입에 달고 사는 자신과 달리 띠동갑 아내가 진짜 미안할 때가 아니면 사과를 안 한다고 털어놨다.
지난 29일 방송된 MBC 예능 '라디오스타'에는 장동민, 박재정, 정용화, 권은비가 게스트로 출연했다.
이날 장동민은 최근 성격이 많이 순해지면서 재미가 없어졌다는 평가에 "나이를 먹고 차분해져야겠다는 생각을 하게 됐다"며 "얼마 전 아기와 차를 타고 가다가 앞차가 갑자기 끼어들더라. 나도 모르게 '아이씨' 소리가 나왔다"고 운을 뗐다.
장동민은 "그 후로 우리 애가 계속 '아이씨'라고 하더라. 지금 17개월 됐다"며 "문제는 아무 때나 하는 게 아니라 상황에 맞게 한다"고 말했다.
이어 "맛 없는 거 주면 '아이씨', 뭐 보다가 그만 보라고 하면 '아이씨'라고 한다"고 토로했다.
이에 김구라는 "한동안 우리딸도 미안하다는 말을 참 많이 했다"며 "내가 '미안하다'는 말을 입에 달고 살기 때문"이라고 공감했다.
관련기사
- 선우용여 "女연예인 최초 혼전임신…딸에 14살때 피임 교육 시켜"2023.11.30
- 지드래곤, YG와 완전 결별?…YG 홈피 주소 삭제2023.11.30
- "경주 지진 재난 문자, 왜 서울까지" 불만 폭발...규정 어떻길래?2023.11.30
- "더 숨길 게 없다"...안현모, 이혼 후 첫 심경 고백2023.11.30
김구라는 "그냥 미국 사람이 '쏘리' 하는 것처럼 '어 미안'을 많이 한다. 그런데 우리 아내는 미안하다는 말을 안 한다. 진짜 미안해야 미안하다고 한다. 우리 애가 '미안해 엄마'라고 하니까 화를 내더라. '왜 미안하다고 하냐'고. 그래서 내가 '애가 뭘 알아? 그냥 하는 거야'라고 했다"면서 "다분히 나를 겨냥한 얘기 같더라"라고 말해 폭소를 자아냈다.
제공=뉴스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