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구라 "♥아내, 사과 잘 안해...'미안하다'는 말 내가 달고 산다"

생활입력 :2023/11/30 19:25

온라인이슈팀

김구라가 미안하다는 말을 입에 달고 사는 자신과 달리 띠동갑 아내가 진짜 미안할 때가 아니면 사과를 안 한다고 털어놨다.

지난 29일 방송된 MBC 예능 '라디오스타'에는 장동민, 박재정, 정용화, 권은비가 게스트로 출연했다.

MBC 예능 '라디오스타' 방송 화면 갈무리
MBC 예능 '라디오스타' 방송 화면 갈무리

이날 장동민은 최근 성격이 많이 순해지면서 재미가 없어졌다는 평가에 "나이를 먹고 차분해져야겠다는 생각을 하게 됐다"며 "얼마 전 아기와 차를 타고 가다가 앞차가 갑자기 끼어들더라. 나도 모르게 '아이씨' 소리가 나왔다"고 운을 뗐다.

장동민은 "그 후로 우리 애가 계속 '아이씨'라고 하더라. 지금 17개월 됐다"며 "문제는 아무 때나 하는 게 아니라 상황에 맞게 한다"고 말했다.

이어 "맛 없는 거 주면 '아이씨', 뭐 보다가 그만 보라고 하면 '아이씨'라고 한다"고 토로했다.

이에 김구라는 "한동안 우리딸도 미안하다는 말을 참 많이 했다"며 "내가 '미안하다'는 말을 입에 달고 살기 때문"이라고 공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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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구라는 "그냥 미국 사람이 '쏘리' 하는 것처럼 '어 미안'을 많이 한다. 그런데 우리 아내는 미안하다는 말을 안 한다. 진짜 미안해야 미안하다고 한다. 우리 애가 '미안해 엄마'라고 하니까 화를 내더라. '왜 미안하다고 하냐'고. 그래서 내가 '애가 뭘 알아? 그냥 하는 거야'라고 했다"면서 "다분히 나를 겨냥한 얘기 같더라"라고 말해 폭소를 자아냈다.

제공=뉴스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