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월 D램·낸드 가격 나란히 인상…"내년도 상승 지속될 것"

D램·낸드 가격, 지난달부터 2개월 연속 상승

반도체ㆍ디스플레이입력 :2023/11/30 19:04    수정: 2023/12/04 14:41

30일 시장조사업체 디램익스체인지에 따르면 11월 PC용 D램 범용제품(DDR4 8Gb 1Gx8 2133MHz) 고정거래가격은 전월 대비 3.33% 증가한 1.55달러로 집계됐다.

앞서 D램 가격은 지난 2021년 7월 최고점을 기록한 뒤 줄곧 하락세를 겪어 왔다. 그러다 지난달 약 2년 4개월간의 하락세를 멈추고 반등을 시작한 바 있다.

(자료=디렘익스체인지)

디렘익스체인지의 모회사 트렌드포스는 "그간의 가격 하락, 최신형 CPU 출시 등으로 PC 제조업체들이 DDR5 수급을 확대하기로 했다"며 "공급업체 중에서는 SK하이닉스가 가격 인상을 주도했다"고 설명했다.

또한 트렌드포스는 PC 제조업체들의 재고 확보 노력이 지속됨에 따라 내년 1분기에도 가격 상승세가 지속될 것으로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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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모리카드·USB용 낸드 범용제품(128Gb 16Gx8 MLC) 11월 고정거래가격이 4.09달러로 전월 대비 5.41% 증가했다.

트렌드포스는 "중국 통신업체들을 제외한 나머지 고객사의 수요가 여전히 부진해 가격도 소폭 상승에 머물렀다"며 "다만 공급업체가 생산량을 조절하는 경우 낸드 가격은 내년 상반기 내내 계속 상승할 수 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