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하이닉스 최고 속도 D램, 中 비보 폰에 첫 탑재 유력

'LPDDR5T', 비보 X100 시리즈 탑재 전망

홈&모바일입력 :2023/10/26 10:03

SK하이닉스가 개발한 현존 최고 속도의 모바일 D램이 중국 비보가 내달 발표하는 플래그십 스마트폰에 첫 탑재될 것이란 관측이 제기됐다.

25일(현지시간) 중국 언론 졔몐신원은 협력사 관계자를 인용해 비보의 'X100' 시리즈가 세계 최초로 하이닉스의 'LPDDR5T'를 탑재한 플래그십 모델이 될 것이라고 보도했다. LPDDR5T는 주류인 LPDDR5X와 비교했을 때, 읽기 속도가 13% 향상돼 업계에서 가장 빠른 모바일 D램이다.

중국 유명 IT블로거(@슈마셴랴오잔)도 "비보 X100 전 시리즈에 LPDDR5T가 탑재될 것"이라고 확인했다.

비보 X100 (사진=비보)
SK하이닉스 LPDDR5T (사진=SK하이닉스)

프리미엄 기능을 갖출 것으로 예고되면서 중국 현지에서 관심을 모으고 있는 비보의 X10 시리즈는 내달 17일 출시 예정이다. 이 시리즈에는 미디어텍의 최신 칩 '톈지9300'도 첫 탑재된다. 차세대 인공지능 프로세싱유닛(APU)를 갖추면서 AI 방면 성능 역시 강화할 전망이며 비보가 자체 개발한 6nm 영상 칩 'V3'도 탑재된다.

중국 언론을 종합하면 비보의 X100 시리즈는 내달 'X100'과 'X100 프로' 두 모델로 우선 출시된다. 내년 설 이후 'X100 프로 플러스' 모델이 추가로 발표된다. X100 프로 플러스는 퀄컴의 스냅드래곤8 젠(Gen) 3 플랫폼 기반이다.

관련기사

SK하이닉스에 따르면 LPDDR5T는 현존 모바일 D램 최고 속도인 9.6Gbps를 구현하며 최근 퀄컴의 스냅드래곤8 젠3 플랫폼 인증도 받았다.

리서치 회사 카운터포인트 집계를 보면 올해 1분기 중국 스마트폰 시장 출하량 점유율에서 비보는 16%를 차지해 애플(20%)과 오포(18%)의 뒤를 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