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스마트폰 기업이 개발한 인공지능(AI) 챗봇 기술이 높은 평가를 받았다.
16일 중국 언론 IT즈자에 따르면 비보가 자체 개발한 AI 빅모델이 이미 C-이벌(eval)에 공개됐다. C-이벌은 중국어 기본 모델 평가다. 1만3천948 문항으로 인문학, 사회과학, 이공계, 기타 전공의 4대 부문 52개 과목과 4단계 난이도로 평가한다.
이날 C-이벌에 공개된 바에 따르면, 비보의 '비보 에이전트 LM 7B(vivo_Agent_LM_7B)'는 글로벌 연구원에서 자체 개발한 대규모 사전 훈련 언어 모델이다. 70억 개의 매개 변수를 갖고 있다.
평가 결과에 따르면 비보 에이전트 LM 7B의 최종 점수는 64.4점으로 C-이벌 목록에서 5위를 차지했다. 2위인 오픈AI의 GPT-4에 근접한 성적이란 점에서 관심을 모았다. 심지어 인문 영역에서는 더 강한 것으로 평가됐으며, 사회과학 영역에서도 좋은 성적을 냈다.
이날 목록 기준 샤오미의 MiLM-6B 모델이 60.2점으로 13위에 올라있는 것을 감안하면 스마트폰 기업 중에서도 매우 높은 점수를 받은 것이라고 볼 수 있다.
또 이는 화웨이와 샤오미에 이어 중국 모바일 기업 전반에서 AI 빅모델 개발이 가속화하고 있다는 것을 보여주기도 한다.
또 다른 중국 스마트폰 기업 오포는 안데스GPT(AndesGPT) 기반의 AI 빅모델 '샤오부 비서' 서비스를 개발하고 있다. 언어 이해와 대화 능력을 가졌으며 사용자가 필요로 하는 콘텐츠 작성 가능, 요약 등 기능도 강화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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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를 위해 샤오부 비서팀은 2년 전부터 미리 훈련된 언어 모델을 탐색 및 적용하기 시작했다. 1억, 3억, 10억 개의 매개변수를 가진 빅모델 오버트(OBERT)를 개발하고 이 오버트 모델 훈련 경험을 기반으로 안데스 GPT를 통합, 강화했다.
알려진 바에 따르면 샤오부 비서팀은 의미론적 이해, 대화 생성, 멀티 모달 및 기타 생성 AI 관련 기술을 포함한 AI 기술 영역에서 진척을 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