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카오 택시, 최단거리 우선 배차 병행…수락율 산정 방식 고도화

카카오모빌리티-택시 업계 두 번째 간담회...지역별 특성 맞게 업계 의견 수렴키로

인터넷입력 :2023/11/30 17:13    수정: 2023/11/30 17:19

카카오T(택시) 운영사 카카오모빌리티가 최단거리 우선 배차 정책을 시행하고, 호출 수락율 산정 방식을 고도화한다. 가맹 운영 체제에 대해선 지역별 특성에 맞게, 업계 의견을 수렴한다는 방침이다.

카카오모빌리티는 30일 가맹점협의체(한국티블루협의회), 4단체(전국택시노동조합연맹·전국민주택시노동조합·전국개인택시운송사업조합연합회·전국택시운송사업조합연합회)와 13일에 이어 두 번째 비공개 간담회를 갖고 이런 방안을 내놨다.

이들은 앞서 진행된 간담회에서 택시 공정배차와 가맹 운영 구조 변경, 근무환경 변화, 그리고 수수료 체계·수준 개선 방안을 수립하기 위한 협의회를 만들기로 했다. 이날 간담회에서는 관련 내용들을 구체화하고, 꾸준한 논의를 이어가자는 얘기가 오갔다.

카카오 택시

먼저, 현재 수락율 등을 고려한 인공지능(AI) 추천 시스템으로 첫 콜카드를 보내는 배차 정책을 전면 개편하고 최단거리 우선 배차를 병행하기로 했다. 또 수락율 산정 방식 고도화와 추천 시스템에 영향을 끼치는 요소를 확인·관리할 수 있는 추가 기능을 제공하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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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내 마련할 예정인 새로운 가맹 서비스에 대한 기존 가맹 가입자의 전환과 래핑·설치 등 디자인 적용을 지원해, 가입 부담 역시 최소화한다. 카카오모빌리티와 택시 업계는 외관 광고를 가맹 상품화해 사업자 수익화를 보장하는 데도 합의점을 찾았다.

가맹 방식에 대한 대화도 계속한다. 업계는 지역별 택시 관련 현안과 이슈가 다르고, 독립적으로 운영되는 특징을 고려해 자율적인 상생 협의체 구성과 운영을 통해 업계 목소리가 반영되도록 지원책을 만든다는 계획이다. 수수료 3% 인하 방안도 연말까지 내놓겠다는 방향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