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부, 제주 BESS 경쟁입찰... 3개 발전소 낙찰

총 13개 발전소 참여...전력 계통 안정성 향상 기대

디지털경제입력 :2023/11/29 17:08

산업통상자원부는 올해 최초로 개설된 '제주 장주기 배터리 전기저장장치(BESS) 중앙계약시장' 경쟁입찰 결과, 3개 발전소(동쪽 1, 서쪽 2)가 최종낙찰자로 29일 결정됐다고 밝혔다.

ESS는 계통 안정화에 기여하고 재생에너지 변동성에 대응이 가능한 대표적인 유연성 자원이다. 다만 단일화된 현 전력시장에서는 투자비 회수가 어려워 보급에 한계가 있었다. 이에 15년간 낙찰가격으로 보상하는 계약시장을 도입하고, 재생에너지 비중이 높고 출력제어 문제가 시급한 제주도에 우선 개설하게 된 것이다.

산업통상자원부(사진=뉴시스)

이번 입찰은 제주 계통접속 여건과 재생에너지 발전기 분포 등을 고려해 총 65MW/270MWh 260MWh 물량을 동쪽(35MW)-서쪽(30MW)으로 나누어 진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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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찰공고 결과 총 13개 발전소(11개사, 206MW)가 참여해 동쪽 3.6:1(126MW, 7건), 서쪽 2.7:1(80MW, 6건)의 경쟁률을 보였다. 최종낙찰자는 분야별 전문가로 구성된 평가위원회의 평가와 중앙계약시장위원회 의결을 거쳐 최종 결정됐다.

입찰 결과, 사업자 간 경쟁으로 당초 예상 가격 대비 낙찰가격이 약 15%인하되는 효과가 나타났다. 아울러 2025년 초로 예상되는 ESS 설비 도입 완료 시 제주지역 재생에너지 출력제어를 상당 부분 완화하고 전력 계통 안정성을 향상시킬 것으로 기대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