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CXMT, '자국 최초' LPDDR5 상용화…메모리 맹추격

샤오미 등 스마트폰 제조사 검증 완료

반도체ㆍ디스플레이입력 :2023/11/29 08:58    수정: 2023/11/29 08:58

중국 메모리 업체 CXMT(창신메모리)가 저전력 D램의 세대를 한 단계 높였다. 중국이 해당 제품을 상용화한 사례는 이번이 처음으로, 중국 메모리 기술력이 꾸준히 성장하고 있다는 평가가 나온다.

28일 CXMT는 자사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LPDDR5 D램을 출시했다고 밝혔다.

CXMT 회사 전경(사진=CXMT)

DDR은 국제반도체표준협의기구(JEDEC)가 제정한 D램 규격이다. 스마트폰·태블릿 등 전력효율성이 중요한 IT기기용으로 설계되는 경우, 앞에 LP(Low Power)를 붙여 LPDDR이라고 칭한다.

회사 설명에 따르면 CXMT의 LPDDR5는 이전 세대(LPDDR4X) 대비 성능은 50% 향상됐으며, 전력 소모량은 30% 감소했다. 또한 실시간 오류 수정 기능으로 제품 안정성을 높였다. 또한 샤오미, 트랜션 등 현지 주요 스마트폰 제조업체에서 검증을 마쳤다.

CXMT는 "중급 및 고급형 모바일 기기를 위해 LPDDR5를 출시했다"며 "해당 제품의 상용화를 통해 CXMT의 D램 제품군이 더욱 개선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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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XMT는 중국 내에서 가장 기술력이 높다고 평가받는 D램 업체지만, 지금까지 LPDDR5의 이전 세대인 LPDDR4X 생산에 머물러 왔다. 그러나 이번 제품 개발로 세대를 한 단계 높이게 됐다.

물론 CXMT의 LPDDR5는 국내 주요 메모리 업체들과 비교하면 여전히 기능이나 속도면에서 부족한 상황이다. 현재 삼성전자·SK하이닉스는 LPDDR5의 다음 세대인 LPDDR5X를 생산하고 있으며, 속도 및 용량 측면에서 모두 CXMT를 크게 앞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