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카오 김범수, '준법과신뢰위' 회동..."많이 도와달라"

1기 위원들 만나 독립적 권한 부여·전사 차원 지원 약속

인터넷입력 :2023/11/23 14:14    수정: 2023/11/23 22:19

카카오는 김범수 경영쇄신위원장이 김소영 준법과신뢰위원회(준신위) 위원장을 포함한 1기 위원들과 만나 회사 쇄신을 위한 준법 경영 방향에 대해 의견을 나눴다고 23일 밝혔다.

카카오는 본격적인 준신위 활동에 앞서 독립성 보장, 준법 경영 체계 강화에 대한 의지를 전달하고, 준신위 차원에서 필요한 지원 사항을 반영하고자 이번 회동을 준비했다.

이날 만남에는 김범수 위원장과 김소영 준신위원장을 비롯해 김용진 착한경영연구소 소장, 안수현 한국외국어대학교 법학전문대학원 교수, 유병준 서울대 경영대 교수, 이영주 경기도사회적경제원 이사장, 이지운 서울신문 전략기획실장, 김정호 카카오 경영지원총괄 등 준신위 위원이 참석해 향후 일정과 운영 방향에 대해 논의했다.

김범수 카카오 경영쇄신위원장, 김소영 카카오 준법과신뢰위원회 위원장.

김소영 준신위원장은 “카카오 관계사들이 준법 경영 시스템을 갖춰 원활히 작동할 수 있도록 하는 게 우리 목표”라며 “연말까지 위원회가 선정한 아젠다에 대해 논의를 착수할 수 있도록 신속하게 활동을 추진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김범수 경영쇄신위원장은 “카카오는 스타트업으로 시작해 속도를 중요시하며 빠른 성장을 추구해 왔으나, 그 과정에서 체계화된 시스템을 갖추는 게 미흡했던 것 같아 아쉽다”면서 “지금이라도 부족한 부분을 보완하고자 위원회 구성을 결정하게 됐고, 흔쾌히 수락해준 위원들께 감사를 표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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왼쪽부터 김용진 위원, 이영주 위원, 김범수 경영쇄신위원장, 김소영 준법과신뢰위원장, 안수현 위원, 이지운 위원, 김정호 위원. (유병준 위원은 화상회의로 참석)

김범수 위원장은 “위원회의 독립적 운영을 존중하며, 전사 차원에서 적극 지원할 테니 카카오가 사회적으로 유의미한 역할을 할 수 있도록 많은 도움 부탁드린다”고 덧붙였다.

카카오 김범수 경영쇄신위원장이 김소영 준법과신뢰위원회 위원장을 포함한 1기 위원들을 만나 카카오 쇄신을 위한 준법 경영 방향에 대해 의견을 나눴다.

준신위는 관계사 준법감시, 내부통제 체계를 일신할 수 있는 강력한 집행기구 역할을 하게 된다. 법적 근거를 마련하기 위해 관계사와 협약을 체결하고 각사 이사회 결의를 거친 후 빠른 시일 내에 공식적인 위원회 활동을 시작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