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카오 김범수 창업자 검찰 송치

카카오·카카오엔터 관계자 등 6명 자본시장법 위반 혐의

인터넷입력 :2023/11/15 18:14    수정: 2023/11/16 08:48

SM엔터테인먼트 주가 시세 조종 의혹으로 홍역을 치르고 있는 카카오 김범수 창업자 겸 미래이니셔티브 센터장과 홍은택 카카오 대표 등이 15일 검찰로 송치됐다.

이날 금융감독원 자본시장특별사법경찰(특사경)은 김범수 센터장을 비롯해 홍은택 카카오 대표, 김성수·이진수 카카오엔터테인먼트 각자대표 등 6명을 서울남부지검에 기소 의견으로 송치했다고 밝혔다. 카카오 법률 자문을 맡은 법무법인 율촌 변호사 두 명도 포함됐다.

특사경에 따르면 이들은 2월 SM엔터 기업지배권 경쟁에서 경쟁사 하이브의 공개매수를 방해할 목적으로 사모펀드운용사 원아시아파트너스와 공모한 뒤 총 2천400여억원을 투입해 고가매수주문, 종가관여주문 등 수법으로 시세조종한 혐의를 받고 있다. 이와 관련된 대량보유 보고의무도 이행하지 않은 것으로 봤다.

김범수 카카오 미래이니셔티브센터장이 13일 오전 경기 성남시 분당구 카카오모빌리티 본사에서 3차 공동체 비상경영회의에 참석하기 전 취재진 질문에 답하고 있다.

앞서 특사경은 지난달 26일 서울남부지검 지휘를 받아 SM엔터 주식 시세조종 사건을 수사해 구속된 배재현 카카오 투자총괄 대표와 카카오 투자전략실장 A씨, 카카오엔터테인먼트 전략투자부문장 B씨, 그리고 이들이 소속된 카카오와 카카오엔터 5인을 검찰에 넘겼다.

관련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