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중앙부처 소속 7급 공무원이 인터넷 성인 방송에서 BJ로 활동하다 감사받는 가운데 해당 공무원이 활동했던 성인 방송 매체에 대한 관심이 쏠리고 있다.
15일 정부 등에 따르면 7급 주무관으로 특별사법 경찰관인 A씨는 임용 전 대기 상태인 '시보' 시절 BJ 활동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
A씨가 BJ 활동을 했던 곳은 '팝콘TV'로, 19금 콘텐츠를 주로 다루는 곳이다. 지난해 국정감사에서 '제2의 소라넷'이란 지적이 나올 만큼 노출 수위가 심각한 수준인 것으로 알려졌다.
팝콘TV를 통해 방송을 하거나 시청하려면 성인인증이 필수다. 해당 사이트에서는 '팝콘'(일종의 후원금)을 충전해 방송을 진행하는 회원에게 선물할 수 있다. 방송을 진행하는 사람들은 'MC'라고 칭하며, 팝콘 10개는 부가세 포함 1100원이다.
전날 YTN 보도에 따르면 A씨는 "뭐야 몇 개를 준 거야? 잠깐만, 500개?"라며 팝콘 500개, 즉 5만5000원의 후원을 받고 신체 부위를 노출한 것이다.
팝콘TV 사이트 내 방송 제목들은 '자연 E컵 소통', '19 벗방', '일반인 XXX', 'XX 맛집' 등 음란한 내용이 주를 이뤘고, 이외에도 △음악 △영화 △19금 등 카테고리별로 원하는 방송을 시청할 수 있다. 일부 방송은 해당 MC 팬클럽에 가입한 이들만 시청할 수 있게 제재하고 있으며, 팬클럽에 가입하려면 팝콘을 충전해야 한다.
이날 오전 8시쯤부터 방송을 시작한 한 MC는 "50콘(5500원) 있는 오라버니 계신가요? 50콘만 주셔도 전신 섹시 셀카 드려요"라고 홍보했다. 얼굴을 공개한 이 MC는 나체로 샤워하는 모습을 실시간 방송하는 등 거리낌 없이 신체를 노출했다.
팝콘TV의 수위는 다른 인터넷 방송보다 수위가 높다는 게 누리꾼들의 주장이다.
일각에서는 A씨의 방송이 운영자로부터 제재당했다는 보도에 "얼마나 수위가 높았던 거냐"는 반응을 보이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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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팝콘TV는 조성명 강남구청장이 보유한 주식으로 알려져 논란이 일기도 했다. 지난 3월 정부가 공개한 '2023년 공직자 정기 재산변동사항'에 따르면, 조 강남구청장은 코스닥 상장사 더이엔앰(The E&M)의 주식 23만주를 보유하고 있었다. 이 회사는 온라인 1인 방송을 운영하고 있는데, 수익 대부분이 팝콘TV에서 나오는 것으로 알려졌다.
제공=뉴스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