빈대 등장으로 지하철에 빈자리가 나도 앉기 싫다는 사람까지 등장했다.
시중에 파는 피레스로이드 계열의 살충제로는 빈대를 잡을 수 없자 정부는 긴급 사용 승인과 변경 승인을 통해 다음주쯤 네오니코티노이드 계열의 빈대 살충제를 수입하기로 하는 한편 질병관리청이 '빈대정보'개정판까지 내기에 이르렀다.
빈대로 인해 '빈대정부합동대책본부', '빈대 현황판'까지 등장했고 30만원(30평대 아파트 기준)을 들여 방제업체에 빈대잡이를 신청하는 사람까지 늘고 있다.
질병관리청, 빈대 전문가, 방역 전문가가 이구동성으로 하는 최적의 빈대잡이는 '고온에 약한 빈대 특성'을 이용하는 것이다.
빈대는 50도 이상 고온에 노출될 경우 생을 끝내는 것으로 연구관찰됐기에 고온의 스팀기를 빈대가 나타난 곳이거나 출몰할 것으로 예상되는 곳을 샅샅이 방제하면 잡을 수 있다.
외국의 경우 특정 구역 전체를 50도 이상 고온에 노출시키는 것으로 빈대 섬멸작전을 펼치곤 한다.
일반 가정집의 경우 큰돈을 들일 수도, 대용량 스팀기를 사용할 수도 없다. 그렇지만 가까운 곳에 손쉬운 빈대잡이 도구가 있다.
바로 헤어드라이기로 대부분의 집에는 하나쯤 갖고 있다.
젖은 머리를 말리는 용도로 사용하는 헤어드라이기의 경우 머릿결을 상하지 않으면서도 수분을 날리는 최적의 온도가 55도에서 65도 사이인 만큼 그 온도 그대로 빈대 있는 곳에 대면 빈대를 죽일 수 있다.
질병청은 빈대가 사람의 피를 빨아먹고 사는 만큼 사람이 주로 머무는 곳에 빈대 역시 머문다도 했다.
침대, 소파, 가구 틈새를 헤어드라이로 공략하면 좋다는 말이다.
그렇다고 헤어 드라이기 바람을 세게하면 빈대가 엉뚱한 곳으로 날아 가버려 소기의 목적을 달성할 수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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약한 바람으로 뜨겁게 빈대쪽으로 헤어 드라이기를 댄다면 빈대와 그 새끼들을 박멸할 수 있다.
제공=뉴스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