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 입은 갤럭시S24, 통화하면서 실시간 통역해준다

삼성 "온디바이스 AI 기술로 최고의 모바일 경험 제공할 것"

홈&모바일입력 :2023/11/09 08:44    수정: 2023/11/09 15:45

삼성전자가 실시간 통역 통화 기능이 가능한 AI 기술을 예고했다.

삼성전자는 9일 뉴스룸에 '갤럭시 AI가 온다! 삼성이 그리는 AI의 미래'라는 제목의 글을 올리며 내년 초 공개할 공개할 갤럭시 AI 기능 중 하나인 실시간 통역 통화(AI Live Translate Call) 기능을 소개했다. 

삼성전자는 "갤럭시 AI는 인류의 역사만큼이나 오래된 언어의 장벽을 획기적인 방식으로 허물고 우리를 더욱 가깝게 연결시켜 줄 것"이라며 "새롭게 선보일 갤럭시 '온디바이스 AI'는 개인 통역사를 둔 것과 같이 실시간으로 매끄러운 소통을 가능하게 한다"고 밝혔다.

실시간 통역 통화 기능 일러스트레이션 (사진=삼성전자)

갤럭시 AI가 탑재된 폰을 사용하는 사용자가 평소와 다름없이 자신의 언어로 편안하게 이야기를 하면 (상대방이 갤럭시 AI폰을 사용하지 않아도), 별도의 외부 앱을 설치하지 않아도 갤럭시 AI가 이를 실시간으로 상대방의 언어로 통역해 전달해 준다. 

삼성전자에 따르면 통역된 대화는 오디오(음성)로 들을 수도 있고, 텍스트 형식으로 스마트폰에 표시돼 눈으로 확인할 수도 있다. 특히 온디바이스로 제공되기에 통화 내용이 휴대폰 밖으로 새어 나가지 않아 보안 측면에서도 안심하고 사용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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온디바이스 AI는 기기가 수집한 정보를 클라우드로 전송하지 않아도 되기 때문에 처리 속도가 빠르고, 인터넷 연결이 어려운 상황에서도 실시간 작업이 가능하다.

최원준 삼성전자 MX사업부 개발실장 부사장은 “모바일 기술은 그동안 우리 사회의 소통과 생산성, 그리고 창조적 경험의 중심에 자리잡고 있었다”며 “이제 모바일 AI 기술이 갤럭시와 의미 있게 접목돼 전에 없던 새로운 경험을 창출하고, 휴대폰의 역할을 재정의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