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팡, 분기 실적 신기록...3Q 영업익 1146억, 전년대비 11%↑

매출은 18% 증가한 8조1천28억원..."5개 분기 흑자, 사상 첫 분기 매출 8조원 돌파"

유통입력 :2023/11/08 06:49    수정: 2023/11/08 10:12

쿠팡이 올해 3분기 전년 동기 대비 11% 성장한 영업이익 1천146억원을 올리며 5개 분기 흑자를 기록했다.

쿠팡이 7일(현지시간)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에 제출한 분기 보고서에 따르면, 3분기 매출은 61억8천355만 달러(약 8조1천28억원)로 전년 동기 대비 18% 늘어났다. 달러 기준 매출은 같은 기간 21% 증가했다. 쿠팡이 분기 매출 8조원을 넘어선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3분기 영업이익은 8천748만 달러(약 1천146억원)로, 전년(1천37억원) 대비 11% 성장했다. 당기순이익은 9천130만 달러(약 1천196억원)를 올렸다. 달러 기준 영업이익과 당기순이익은 각각 전년보다 13%, 1% 증가하며 원화보다 높은 상승폭을 기록했다.

뉴욕증권거래소 외관에 걸린 쿠팡 현수막

쿠팡의 핵심 비즈니스인 프로덕트 커머스(로켓배송·로켓프레시·마켓플레이스·로켓그로스) 사업 3분기 매출은 59억6천602만 달러(약 7조8천178억원)로 전년 보다 21% 늘었고, 원화 기준으로 18% 증가했다.

대만·쿠팡이츠·쿠팡페이 등 성장사업 부문 3분기 매출은 전년 동기와 비교해 41% 늘어난 2억1752만 달러(약 2천850억원)를 올렸다.

투자 확대 영향으로 성장사업 부문 조정 상각전영업이익(EBITDA) 손실은 1억6천82만 달러(약 2천107억원)로, 전년 동기와 비교해 손실 규모가 1억1천700만 달러 가량 늘어났다.

관련기사

올해 3분기까지 쿠팡의 누적 영업 흑자 규모는 3억4천190만 달러(약 4천448억원)다.

김범석 쿠팡 창업자는 “이번 분기 고객 경험과 운영의 탁월성에 끊임없이 열중한 결과 기록적인 실적을 달성했다”며 “매출과 활성 고객 성장은 3분기 연속 가속화됐고, 성장사업은 지난해 3분기와 비교해 매출이 40% 성장했다. 대만으로 로켓배송을 확대, 지난 한 해 1만2천개 중소기업이 새로운 시장에 제품을 수출하도록 지원했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