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래프톤, 3분기 영업이익 1893억원..."내년 신작 3종 준비 중"

"다크앤다커 모바일 운영방안 합리적으로 결정할 것"

디지털경제입력 :2023/11/07 17:13    수정: 2023/11/09 17:04

크래프톤은 7일 실적발표 컨퍼런스콜을 통해 3분기 실적과 향후 사업 방향성을 설명했다.

크래프톤의 3분기 매출은 4천503억 원으로 전년 동기대비 3.8% 증가했다.

영업이익은 1천893억 원으로 전년 동기대비 30.9% 증가했고 당기순이익은 2천116억 원으로 전년 동기대비 6.6% 줄어들었다.

부문별 매출을 살펴보면 모바일이 3천91억 원으로 가장 많았고 그 뒤로 PC(1천213억 원), 콘솔(120억 원), 기타(79억 원)가 자리했다.

크래프톤 CI.

간판 게임인 'PUBG: 배틀그라운드'(배틀그라운드) 지적재산권(IP)는 크래프톤 3분기 실적을 견인했다. 배틀그라운드는 PC와 콘솔 부문에서 1천333억 원의 매출을 올렸고 배틀그라운드 모바일은 전년 동기대비 9% 상승한 3천91억 원의 매출을 기록했다.

크래프톤은 이번 컨퍼런스 콜에서 오는 2024년 출시 예정작에 대한 정보도 함께 공개했다.

크래프톤은 다크앤다커 모바일과 프로젝트 인조이, 프로젝트 블랙 버젯 등 게임 3종을 내년 출시 예정이다.

내년 상반기 출시 예정인 다크앤다커 모바일은 중세 판타지 세계관의 던전 크롤러 RPG로 던전을 탐험하며 이용자와 몬스터 사이의 전투를 통해 보물을 획득하고 탈출하는 과정을 그린 게임이다. 크래프톤은 다크앤다커 모바일을 통해 글로벌 시장을 공략한다.

내년 하반기 출시 예정인 프로젝트 인조이는 꿈꾸던 이상적인 삶을 경험할 수 있는 인생 시뮬레이션 게임으로 이용자가 직접 이야기를 만들어가며 삶의 희로애락을 간접 체험할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크래프톤 배동근 CFO는 이외에도 2024년 하반기 출시를 목표로 익스트랙션 슈터 장르의 게임 ‘프로젝트 블랙버짓’을 준비 중이라고 밝혔다.

이날 컨퍼런스콜에서는 다크앤다커 모바일의 원작 IP라 할 수 있는 다크앤다커를 두고 벌어지고 있는 넥슨과 아이언메이스의 법적분쟁에 대한 질의응답도 진행돼 눈길을 끌었다.

배동근 CFO는 "외부에 말했던 것처럼 블루홀 스튜디오가 100% 독자적으로 개발한 게임에 상품권 계약을 통해 다크앤다커 IP를 더한 것이다"라며 "법적 소송 결과는 당연히 지켜보고 있으며 그 사법적 판단 역시 존중할 것이다. 그 결과에 따라 우리가 어떻게 할지, 출시 전략을 바꿔야 하는지에 대해서도 준비한 부분이 있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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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어서 "여기서 이렇게 하겠다 어떻게 하겠다를 말하기는 적절치 않은 것 같다. 먼저 사업자 판단에 대해 지켜보고 그에 따라 운영 방안을 합리적으로 가져갈 생각이다"라고 덧붙였다.

크래프톤 배동근 CFO는 “크래프톤은 배틀그라운드 IP의 지속성장가능성을 바탕으로 안정적으로 성장하고 있다”며, “앞으로 크래프톤은 자체 개발과 세컨드 파티 퍼블리싱을 통한 IP 확보 등 공격적인 파이프라인 확장으로 대형 신작과 기대작을 매년 출시하는 회사로 자리매김 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