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리 연구가 이혜정이 신혼 초 시어머니에게 버림 받은 일화를 전했다.
6일 방송된 채널A '4인용 식탁'에서는 이혜정이 개그우먼 홍윤화, 한의사 한진우, 배우 김영옥을 집으로 초대해 식사하는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이혜정은 요리를 본격적으로 시작하게 된 계기에 대해 "큰아이가 어릴 때 선천성 심장병으로 조금 아팠다. 의사가 1년을 잘 버티면 문제없는 거니까 수유를 잘하라고 했다. 균형식을 하면서 건강한 수유를 하기 위해 그때부터 '영양'이라는 걸 생각하게 됐다"고 말했다.
이어 "남편이 여러모로 영향을 주긴 했다"며 남편과 다툰 일화를 떠올렸다. 그는 "당시 소말리아가 9시 뉴스에 나왔다. 남편이 저보고 소말리아가 어딘 줄 아냐고 묻더라. '아프리카'라고 했는데 절 쳐다보길래 틀린 줄 알고 '인도? 중국?' 이라고 했다. 그러니까 나보고 무식하다고 하더라. 머릿속에 뭐가 들었냐, 뭘 생각하냐는 둥 심사가 뒤틀리는 소리를 하더라. 대판 붙었다"고 밝혔다.
이어 "내가 진짜 이렇게 할 줄 아는 게 없나? 이렇게 바보인가? 눈물이 하염없이 나더라. 너무 많이 울었다. 할 줄 아는 거 적으려고 하는데 아무것도 생각이 안 나더라. 스스로가 진짜 똥멍청이 같더라. 너무 슬펐다"고 말했다.
우연히 지역 방송사 요리 프로그램에 패널로 합류하게 되면서 반응이 좋아 고정 패널로 합류하게 됐고, 유명세 덕분에 방송에 진출하게 됐다는 그는 "남편 욕하고 시어머니 욕해서 떴다. 남편이 저만 보면 내 욕해서 번 거니까 출연료 반 내놓으라고 한다"고 털어놨다.
이어 "꾸중하는 분도 많았다. 지나가면서 등짝 때리면서 남편 욕 그만하라고. 생긴 것도 우악스럽다더라. 눈물이 펑펑 났다"고 했다.
김영옥은 "치부가 되는 건 얘기하지 말아야 하는데 (남편이 이혜정을) 길에 버리고 간 얘기는 할 수 있지 않나. 걸어갈 수 없는 곳에 버리고 가는 건 그리고 영 안 찾았다는 건 이혼감"이라고 했다.
그러자 이혜정은 "그날은 선산에 저를 버리고 간 날은 2시간쯤 걷다가 택시가 와서 타고 왔다. 애들 말이 아빠가 오다가 서서 뒤돌아보고 그랬다더라. 가긴 가는데 나 죽었다 싶더라더라. 계속 뒤돌아보면서 왔다. 다시 돌아갈 수는 없어서 천천히 운전했다더라. 가니까 같이 들어오더라"고 당시를 떠올렸다.
김영옥은 "잔인하다. 중간에 '타' 이러면 될 걸"이라고 말했고, 이혜정은 "그럴 용기도 없는 맹추인 거다. 성질이 정말 XX 같다. 발끈하는 거 있지 않나. 정신을 못 차리게 한다. 그게 내림이다"라며 신혼 초 겪은 설움을 전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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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혜정은 "시어머니가 저랑 시장 갔다가 다 들고 와야 하는데 쪽파를 20단을 사서 들고 어머니는 대파를 들고 걸어오는데 시어머니가 기분이 언짢으셨나 보다. '버르장머리도 없이' 하고 대파를 놓고 가시더라. 대파를 끌어안고 눈물을 펑펑 흘리고 걸었다. 집을 그때 못 찾았다. 어디가 어딘지 모르니까. 한 시간 헤맸던 거 같다"고 말해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제공=뉴스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