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혼 상대로 알려진 전청조씨(27)의 사기 공범 의혹을 받는 펜싱 국가대표 출신 남현희(42)가 고가의 벤츠 승용차를 1대 더 소유하고 있었던 것으로 파악됐다.
7일 문화일보 보도에 따르면 남현희는 지난달 전씨와의 재혼을 발표하기 전 자신이 몰던 벤츠 GLE 450 4MATIC을 매각했다.
남현희가 한 여성지를 통해 재혼 발표를 알리기 전날인 지난달 22일 수원 소재 중고차 매매업체의 온라인 사이트에 올라온 남현희의 GLE 매물 정보란에는 실제 '펜싱 국대 남현희 선수 차'라는 설명이 기재돼있었다.
당초 남현희는 전씨로부터 4억원 상당의 벤틀리를 선물받은 후 소유하고 있던 벤츠S클래스를 전씨에게 준 것으로 전해졌다. 유튜버 '카라큘라 탐정사무소'에 따르면 전씨가 몰고 다닌 것으로 알려진 마이바흐 승용차는 엠블럼이 교체된 벤츠S클래스였으며, 실소유주는 남현희로 드러났다.
하지만 전씨가 받은 벤츠S클래스는 주로 남현희의 전 남편이 타고 다니던 차였으며, 남현희는 GLE를 타고 다닌 것으로 전해졌다. 남현희의 측근은 중고차 매물로 올라온 GLE 승용차의 번호를 보고 남현희의 차가 맞다고 확인해 주며 "남현희는 SUV인 벤츠 GLE를 타고 다녔다. 그렇기 때문에 자신이 몰던 벤츠S클래스를 전청조에게 줬다는 기사를 접하고 의아했다"고 전했다.
남현희는 GLE를 6000만∼7000만원 수준에서 매각했을 것으로 추정된다.
한편 서울 송파경찰서는 6일 오후 2시20분부터 7일 0시6분까지 약 10시간 동안 피의자 신분으로 남현희를 소환해 전씨와 관련한 의혹 등을 조사했다.
남현희 측 법률대리인은 뉴스1에 보내온 입장문을 통해 "그동안 전청조를 사기로 고소한 15명은 남 감독을 고소하지 않았다"며 "전청조의 단독 범행이 명백하기 때문"이라고 입장을 밝혔다.
이어 "11억원 이상 사기 당한 전문직 부부가 최근 유일하게 남 감독을 공범으로 고소했고, 그에 따라 자동적으로 입건돼 오늘 조사가 이뤄졌다"고 피의자 조사가 이뤄진 배경에 대해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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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히 남씨 측 대리인은 "범죄 수익을 숨겨놨을 전청조만을 상대하면 피해 회복이 불가능하다고 봤을 피해자의 심경은 충분히 이해한다"면서도 "그러나 남 감독은 전청조의 사기 행각을 전혀 알지 못했고 오히려 전청조에게 이용 당했다"고 강조했다.
제공=뉴스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