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초 차이"…김포공항 비행기서 터진 환호

생활입력 :2023/11/07 10:45

온라인이슈팀

여객기가 김포공항 활주로에 내리자 승객들 사이에서 환호성과 함께 박수갈채가 터져 나왔다.

무사함을 다행스럽게 여긴 박수가 아니라 시간과 돈을 엄청나게 절약해 나온 환호다.

7일 아시아나항공 등에 따르면 화제의 장면은 지난 5일 밤 10시59분40초쯤 김포공항에 내린 제주발-김포행 아시아나 항공 OZ8996편에서 나왔다.

김포공항 활주로에 위치해 있는 아시아나 항공기. (사진은 기사 내용과 무관함) © News1 이동해 기자

OZ8996편은 당초 제주공항에 밤 9시20분 이륙할 예정이었으나 기상 악화와 항공기 연결 문제로 출발이 53분 지연된 밤 10시13분에 제주공항을 떠났다.

이에 아시아나측은 '김포공항은 이착륙 제한 시간이 밤 11시부터 아침 6시까지인 관계로 밤 11시까지 김포공항에 도착하지 못하면 인천공항으로 목적지가 변경될 수 있다'고 사전 안내했다.

김포공항의 경우 인근 주민들의 수면권 보장을 위해 심야시간(밤 11시부터 아침 6시) 운항이 금지돼 있다. 수능 듣기평가 때와 비슷한 경우다.

OZ8996편은 전속력(?)으로 하늘을 날아 5일 밤 10시59분40초에 착륙을 마쳤다.

만약 인천공항으로 항로를 돌렸다면 승객들이 인천공항에서 서울 또는 인근 집으로 가기 위해 많은 시간과 불필요한 교통비용 등을 지불했어야 했다.

그렇기에 환호성을 지르고 박수를 칠 수밖에 없었다는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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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제로 OZ8996과 비슷한 시각에 출발한 다른 항공사의 항공기는 인천으로 착륙지를 변경한 것으로 알려졌다.

제공=뉴스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