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객기가 김포공항 활주로에 내리자 승객들 사이에서 환호성과 함께 박수갈채가 터져 나왔다.
무사함을 다행스럽게 여긴 박수가 아니라 시간과 돈을 엄청나게 절약해 나온 환호다.
7일 아시아나항공 등에 따르면 화제의 장면은 지난 5일 밤 10시59분40초쯤 김포공항에 내린 제주발-김포행 아시아나 항공 OZ8996편에서 나왔다.
OZ8996편은 당초 제주공항에 밤 9시20분 이륙할 예정이었으나 기상 악화와 항공기 연결 문제로 출발이 53분 지연된 밤 10시13분에 제주공항을 떠났다.
이에 아시아나측은 '김포공항은 이착륙 제한 시간이 밤 11시부터 아침 6시까지인 관계로 밤 11시까지 김포공항에 도착하지 못하면 인천공항으로 목적지가 변경될 수 있다'고 사전 안내했다.
김포공항의 경우 인근 주민들의 수면권 보장을 위해 심야시간(밤 11시부터 아침 6시) 운항이 금지돼 있다. 수능 듣기평가 때와 비슷한 경우다.
OZ8996편은 전속력(?)으로 하늘을 날아 5일 밤 10시59분40초에 착륙을 마쳤다.
만약 인천공항으로 항로를 돌렸다면 승객들이 인천공항에서 서울 또는 인근 집으로 가기 위해 많은 시간과 불필요한 교통비용 등을 지불했어야 했다.
그렇기에 환호성을 지르고 박수를 칠 수밖에 없었다는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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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제로 OZ8996과 비슷한 시각에 출발한 다른 항공사의 항공기는 인천으로 착륙지를 변경한 것으로 알려졌다.
제공=뉴스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