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리즈컨 2023 막올랐다…WOW 3종 확장팩 공개

[애너하임(미국)=강한결 기자] 4년 만에 열리는 게임 축제 블리즈컨2023에서 디아블로4, '월드 오브 워크래프트(WOW)' 신규 확장팩 정보와 오버워치2 신규 캐릭터에 대한 내용이 공개됐다.

블리자드 엔터테인먼트(이하 블리자드)의 컨벤션 행사인 '블리즈컨 2023'이 3일(한국 시간 기준 11월 4일) 미국 캘리포니아주의 애너하임 컨벤션센터에서 개막했다.

개막식에는 마이크 이바라 블리자드엔터테인먼트 대표, 크리스 멧젠 워크래프트 유니버스 총괄 크리에이티브 디렉터를 비롯한 블리자드 인사들과 필 스펜서 마이크로소프트 게이밍 부문 대표 깜짝 등장해 이목을 끌었다.

이바라 대표는 애너하임 컨벤션 센터를 가득 메운 관람객들에게 감사 인사를 전했다. 그는 "블리자드의 작업 내용을 공유하는 것은 언제나 즐거운 일이다. 특히 올해는 여러분을 직접 초청해서 이러한 얘기를 전하는 것이 매우 행복하다"며 "블리즈컨에 오신 여러분들을 진심으로 환영한다. 오늘 애너하임에 수만 명이 모였고, 우리는 여러분들께 블리자드의 현재와 미래를 보여드리려고 한다"고 말했다.

미국 애너하임 컨벤션 센터에서 열린 블리즈컨 2023. 마이크 이바라 블리자드 엔터테인먼트 대표 [사진=지디넷]

이바라 대표는 최근 마이크로소프트의 블리자드 인수가 마무리되고 있다는 점도 강조했다. 그는 "블리자드와 엑스박스는 공통적으로 게임이 사람을 하나로 묶는 매개체라고 생각한다. 누구나 어디서든 플레이하고 싶은 방식대로 게임을 즐길 수 있어야한다고 생각한다"며 필 스펜서 대표를 소개했다.

블리즈컨2023 깜짝 게스트로 등장한 필 스펜서 MS 게이밍 부문 대표. [사진=지디넷]

필 스펜서 대표는 "블리자드의 자유로운 개발을 지원해 창조적인 게임들이 나올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며 "블리자드의 미래는 그 어느 때보다 밝다"고 강조했다.

이후 오버워치2의 발표로 본격적인 개막식 행사가 시작됐다. 오버워치2에서는 마오리 출신 신규 챔피언 마우가를 공개했다. 마우가는 근접 전투에서 적과 난전을 벌일 수 있는 기술을 자랑하며, 개별 또는 동시에 발사할 수 있는 강력한 두 정의 기관포를 난사해 전선을 돌파하는 것이 특징이다.

마우가는 팀의 주축으로 활약할 뿐만 아니라 팀을 지원하는 신규 기술도 여럿 가지고 있다. 그 어떤 군중 제어 기술로도 저지할 수 없는 돌진 기술인 ‘돌파(Overrun)’로 전선을 뚫거나, 적을 강하게 밀쳐낼 수도 있다. 또한 각 팀의 전투가 치열해지면 ‘터질 듯한 심장(Cardiac Overdrive)’을 사용해 주위 아군이 받는 피해를 감소시키고, 피해를 주면 생명력이 회복되게 한다.

마우가는 12월 6일(한국 시간 기준, 수요일) 시작 예정인 8시즌을 통해 정식 선보인다. 프리미엄 배틀 패스를 통해 즉시 잠금 해제 가능하며, 일반 배틀 패스에서는 45단계에서 해제된다.

한편 블리즈컨이 4년 만에 정상 개최되며 동시에 부활한 '오버워치 월드컵'에서 한국 대표팀이 금메달 획득에 성공할지에도 '오버워치' 팬들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한국은 캐나다를 제압하고 4강에 진출한 상황이다.

디아블로4는 내년 하반기 신규 확장팩 '증오의 그릇'을 선보인다. 주요 배경 무성한 밀림지대이자 부두술사의 고향인 '토라자'이며, 새로운 직업도 만나볼 수 있을 전망이다. 현재는 개발 초기 단계로, 내년 여름 확장팩에 대한 새로운 정보를 공개한다.

가장 많은 기대를 모은 작품은 '월드 오드 워크래프트(WOW)'다. 팬들에게 뜨거운 환호를 받은 멧젠 디렉터는 WOW 스토리 라인이 담긴 '월드소울 사가'를 공개했다. 향후 출시될 3가지 확장팩이 월드소울 사가에 포함된다. 10번째 확장팩인 '내부전쟁'은 아제로스의 심장부에서 새로운 지하 왕국을 탐험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