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미 정부-민간 손잡고 뉴스페이스 개척한다

8일 한-미 우주산업 심포지엄 개최

과학입력 :2023/11/05 12:00

한국과 미국 우주 정책 당국과 기업들이 한데 모이는 장이 열린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미국 상무부와 함께 8일 서울 메이필드호텔에서 '한-미 우주산업 심포지엄'을 개최한다고 5일 밝혔다. 양국 우주기업 간 교류를 촉진하고 협력 방안을 논의한다.

미 백악관 국가우주위원회 시라그 파리크 사무총장과 상무부 마이클 모건 환경관측 및 예측 차관보를 비롯해 국무부, 국방부, 교통부, NASA 등 미국 우주 분야 주요 부처가 참석한다. 한국측에선 이종호 과기정통부 장관과 국가우주위원회, 우주개발진흥실무위원회 위원, 항우연·천문연 관계자 등이 참석한다.

미국을 국빈 방문 중인 윤석열 대통령이 25일(현지시간) 워싱턴DC 인근의 미 항공우주국(NASA) 고다드 우주비행센터를 방문해 연설하고 있다. 오른쪽은 카멀라 해리스 미국 부통령 (사진=뉴시스)

과기정통부는 우주산업 활성화 정책과 우주항공청 신설을 위한 정부의 계획을 설명한다. 미국 상무부·교통부·국방부에서는 우주상업, 우주탐사 등 미국의 우주 분야 최신 정책과 계획을 소개한다.

양국 우주기업들이 참여한 주제 발표 및 패널 토론 세션도 열린다. 이 자리에선 ▲양국 우주 프로그램에 대한 한미 우주기업들의 상호 참여 ▲산업 파트너십 강화를 위한 정부 지원 ▲우주 분야 공급망 탄력성 강화 ▲지구 저궤도의 상업적 활용과 달 탐사 협력 등 다양한 의제를 다룬다.

이준원 한화에어로스페이스 상무는 "현재 국내에서 해외 우주 기업와 협력이 긴밀하지는 않다"라며 "이번 기회 통해 협력하게 되면 수출이나 기술 협력도 할 수 있지 않을까 기대한다"라고 말했.

양국은 이번 심포지엄의 논의 결과를 종합해 공동성명을 채택할 예정이다. 한미 우주기업 간 협력을 통한 우주 분야 성장동력 확보와 신시장 개척에 대한 공감대를 형성할 전망이다. 또 이번 심포지엄에서 양국 국가우주위원회 간 만남이 이뤄진 것을 계기로, 양국 간 우주 협력 체계를 강화하고 고위급 소통이 원활해지리란 기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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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한미 우주기업들의 최신 기술과 성과물을 확인할 수 있는 전시도 함께 열린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 LIG넥스원, 무인탐사연구소, 스페이스맵 등 국내 우주방산 대기업 및 스타트업과 보야저스페이스, 레오랩스, 액시엄스페이스 등 미국 우주 기업들이 전시와 발표, 토론 등에 참여한다.

이종호 과기정통부 장관은 "이번 심포지엄은 우주 분야 한미 협력을 강화하고 미국과의 협력을 통해 우리나라 우주기업의 성장을 도모하기 위한 중대한 계기"라며 "한미 우주산업 심포지엄을 바탕으로, 향후 설립될 우주항공청과 양국의 국가우주위원회가 협력하여 한미 기업들이 글로벌 우주산업 생태계를 주도해나가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