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월 소비자물가지수가 3.8% 상승했다. 이 같은 상승률은 지난 3월 4.2% 이후 7개월 만에 최고치다.
2일 통계청에 따르면 10월 소비자물가 지수는 지난해 동월 대비 3.8% 높은 113.37을 기록했다.
국내 소비자물가지수 상승률은 지난해 7월 6.3%를 기록하며 정점을 찍었다. 이후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꺾이기 시작해 지난 5월 5.2%, 7월에는 2.3%까지 내려가며 한국은행의 인플레이션 달성 목표치인 2%에 근접했다. 하지만 8월 상승률 3.4%를 기록한 후 현재는 4%대에 근접한 상황이다.
지난달 국내 물가 전반이 전년 동월 대비 상승한 이유는 농·축·수산물과 에너지 물가가 크게 올랐기 때문이다. 10월 농·축·수산물 가격은 전년 동월 대비 7.3% 올랐는데 특히 농산물이 13.5% 오르며 상승폭을 키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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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기·가스·수도 물가 역시 지난해보다 9.6% 올랐다. 변동폭이 큰 농산물과 석유류를 제외한 근원물가지수는 3.6% 올랐다.
한편 국제통화기금(IMF)은 최근 ‘세계 경제 전망(WEO) 보고서’를 내고 올 한 해 동안 한국의 소비자물가지수가 3.4% 오를 것으로 전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