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랜만에 방송에 출연한 김제동이 '명언 맛집'이라는 칭찬에 손사래를 쳤다.
지난달 31일 방송된 MBC every1 예능 '성지순례'에서는 'MZ 성직자' 정재규 신부, 이예준 목사, 자운 스님이 출연해 '남녀의 성지'를 체험하는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오랜만에 방송에 출연한 MC 김제동은 성직자들과 같은 자리에 배치된 것에 대해 "인사도 좋지만, 난 왜 성직자 자리에 앉아 있는 거냐. 혼자 살아서 그런 거냐"라고 물었다.
이에 김이나와 풍자는 "파계승 느낌이 난다. 약간 지금 입고 있는 옷도 그렇다"고 답해 웃음을 안겼다.
이내 출연진들의 종교가 공개됐다. 송해나는 "무교"라고 밝혔다. 풍자도 "무교"라고 전했다. 그러자 김이나는 "저는 혼종이다"라고 해 궁금증을 유발했다. "하나님을 믿는데 심지어 세례명도 있다. 카타리나다"라고 고백했다.
이를 지켜보던 김제동이 입을 열었다. "저도 약간 혼종이다"라더니 "세례명이 있고 믿기지 않겠지만 교회 오빠였다"고 밝혔다.
이같은 고백을 듣자마자 송해나, 김이나, 풍자는 "제가 생각한 교회 오빠랑 너무 다르다. 그냥 교인 아니냐? 교회 오빠 아니고 그냥 교외 오빠 아니냐"라고 지적해 웃음을 안겼다.
이어 MC들은 3인의 성직자들이 이날 찾게 될 '남녀의 성지'에 대해 추측했다. 먼저 풍자는 "맛집이나 사진 맛집일 것 같다"고 말하자, 김제동은 "사진은 찍는 것인데 맛집이라고 표현하냐"며 고개를 갸우뚱했다.
풍자는 "사진을 먹어서 맛있다는 게 아니라 사진이 잘 찍혀서 사진 맛집이라고 표현한다"고 설명했고, 김이나는 "예전에 김제동씨에게 '명언 맛집'이라고 부른 것과 같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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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자 김제동은 "명언하지 마라. 나 지금 그거 보면 미치겠다"고 민망해했지만, 김이나는 "왜 과거를 세척하려고 하냐"고 다시 한번 콕집어 말해 폭소를 자아냈다.
제공=뉴스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