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들이 다른 아이와 다투는 현장에 갔다가 남편이 폭행당했다고 피해를 호소하는 사연이 전해졌다.
지난달 27일 온라인 커뮤니티 '보배드림'에는 '아이가 보는 앞에서 남편이 폭행당했다'는 제목의 글이 올라왔다.
피해 남성의 아내라고 밝힌 A씨에 따르면 사건은 10월22일 오후 5시쯤 발생했다. 이날 축구장에서 아이들끼리의 말다툼이 있었는데, 그중 한 아이의 아빠인 B씨가 A씨의 아들에게 "네가 그렇게 힘이 세냐. 너희 엄마, 아빠도 가만 놔두지 않겠다"고 위협했다.
겁에 질린 A씨 아들은 울면서 전화했고, A씨 부부는 일하던 중이라 함께 사는 친정어머니께 도움을 요청했다. 뒤늦게 도착한 A씨 남편이 B씨에게 인사를 하며 다가가자마자, B씨가 "너 XX는 뭔데?"라며 돌연 폭행을 시작했다고 한다.
A씨 남편은 아이들과 장모가 보는 앞에서 B씨에게 무차별 폭행을 당했다.
A씨는 "B씨가 슬리퍼를 신고 폭행했는데, 제 남편을 밟다가 미끄러지니까 자기 아내에게 운동화를 가져오라고 요청했다"며 "남편의 목이 졸려서 친정엄마가 '저러다 죽겠구나' 싶은 생각에 B씨를 필사적으로 온 힘을 다해 붙잡고 그만 때리라고 하는데 B씨 아들은 '우리 아빠가 이기고 있는데 말리지 마라'라고 소리쳤다. B씨 아내 역시 '우리 남편 잡지 말라'라며 어머니를 밀쳤다"고 주장했다.
이어 "B씨 아들은 울고 있는 제 아들에게 '너희 아빠 X발렸다. 얼굴 빻았다'고 조롱했다"며 "사건 당시 놀이터에서 지켜보던 아이들의 신고로 경찰이 출동했으나 폭행은 계속됐다. 남편은 구급차를 타고 응급실로 실려 갔고, 입원 중 급성신부전까지 와서 치료 중이다. 두통과 이명, 구토 증상으로 뇌신경 추가 검사를 받은 상태"라고 적었다.
A씨가 올린 영상을 보면 폭행 장면을 지켜보던 아이들은 "하지 마세요"라고 외쳤으나, B씨는 A씨의 남편을 붙잡고 놔주지 않았다. A씨의 친정어머니가 두 사람을 떼어놓으려고 안간힘 쓰는 모습도 포착됐다.
A씨는 "사건을 목격한 아이들의 얘기를 듣고 온 학부모들이 도대체 무슨 일이냐고 물어보자, B씨는 '너희는 뭐냐. 네 애XX는 누구냐. 얼굴 보게 데려와라'라며 삿대질과 막말을 퍼부었다"며 "저희는 일방적으로 맞기만 했는데 가해자는 쌍방을 주장한다. 처음부터 끝까지 지켜본 아이들이 남편은 B씨를 절대 때리지 않았다고 하는데 경찰은 믿어주지 않는다. 억울하다"고 토로했다.
이틀 뒤 A씨는 추가 글을 올려 진행 상황을 공유했다. 그는 "B씨가 우리 아이에게만 그런 이유는 사건이 일어나기 열흘 전 아파트 축구장에서 5학년 아이들이 축구하고 있는데 4학년인 B씨의 아들이 와서 의도적으로 5학년 아이들의 몸을 밀치며 방해했다더라"라면서 "그 과정에서 아들 친구 한 명이 넘어져서 울었고, 옆에 있던 제 아들이 사과하라고 했는데 하지 않았다. 또 다른 친구가 B씨 아들에게 '이 XX야 빨리 사과해'라고 했더니 '내가 왜 XXX아'라고 했다"고 설명했다.
A씨는 "축구하던 아이들의 시선이 쏠리자 B씨 아들은 사과하지 않고 아파트로 도망가서 욕설을 내뱉고 소리 질렀다. 그래서 제 아들이 'XXX' 이라고 욕 메시지를 보냈다. 그런 욕을 한 우리 아이도 당연히 혼나야 하고, B씨를 처음 만났을 때 사과하겠다고도 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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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면서 "늘 티격태격하니 아이들의 일을 잊고 지냈는데, 갑자기 B씨가 아이들 여러 명에게 '싸가지 없는 XX들'이라고 욕하면서 혼냈다고 한다. 그 과정에서 제 아들의 욕설 문자를 보고 협박한 것"이라고 부연했다.
제공=뉴스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