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탄유리 옵션 있다"…머스크, 사이버트럭 세부 사항 공개

카테크입력 :2023/11/01 11:06    수정: 2023/11/01 20:30

일론 머스크가 테슬라 전기 픽업 트럭 ‘사이버트럭’의 세부 사항을 공개했다고 IT매체 비즈니스인사이더가 31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일론 머스크는 ‘조 로건 익스피리언스’ 팟캐스트와 인터뷰를 통해 11월 말 공개 예정인 사이버트럭에 대한 내용을 공개했다.

사이버트럭 공개행사에서 금속 공을 던져 깨진 사이버트럭의 유리창 (사진=테슬라 영상 캡쳐)

그는 사이버트럭의 무게가 모델별로 약 6천~7천 파운드(약 2천721~3천175kg) 가량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일반적으로 전기차는 배터리 무게 때문에 내연 차량보다 무게가 더 나가는데, 사이버트럭의 무게는 일반적인 전기 픽업 트럭 범위에 있는 것으로 보인다. 포드 픽업트럭의 무게는 6천 파운드가 넘고 리비아 R1T의 무게도 8천 파운드가 넘는다고 알려져 있다.

머스크는 사이버트럭의 ‘비스트 모드 버전’(beast mode version)이 나올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이 버전이 3초 이내에 시속 0~96km까지 주행할 수 있기를 희망한다고 밝혔다. 해당 버전에 대한 자세한 설명은 없었지만, 지난 9월 머스크는 '퍼포먼스 사이버트럭'이 있을 것이라 엑스에 밝힌 바 있다.

일론 머스크가 공개한 사이버트럭 (사진=일론 머스크 엑스 @elonmusk)

또, 그는 사이버트럭에 방탄 강철패널이 장착되며, 방탄 유리 옵션도 제공할 것이라고 밝혔다. 머스크는 "원한다면 무엇이든 방탄으로 만들 수 있지만, 방탄이 되려면 유리가 매우 두꺼워야 하기때문에 창문을 올리고 내릴 수 없다"며 "방탄 창문은 움직이지 않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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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중에 사이버트럭 본체에 화살을 쏘는 장면을 연출하기도 했다. 영상에서 화살은 차량 외부에 부딪혀 움푹 들어간 부분이 생기기도 했다. 머스크는 사이버트럭이 방탄임을 입증하기 위해 토미 총, 45mm 산탄총, 9mm 총으로 차량을 쏘는 것을 포함해 세 번의 시연을 진행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달 초 테슬라는 11월 30일 사이버트럭 배송 행사를 개최할 것이라고 밝혔다. 머스크는 "우리는 연간 약 20만 대 생산을 목표로 하고 있다"며, "조금 더 많을 수도 있지만 제조가 초기 설계보다 훨씬 어렵다는 점은 아무리 강조해도 지나치지 않다"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