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약혐의 이선균, 진술 거부 이유는? "정식 조사서 답변"

생활입력 :2023/10/29 16:38

온라인이슈팀

배우 이선균(48) 측이 첫 경찰 조사에서 진술을 거부한 이유를 밝혔다.

법률대리인인 법무법인 지평 박성철 변호사는 29일 여러 매체에 "어제는 (마약혐의 관련) 검사만 받기로 돼 있었다. 휴대전화를 제출했고, 검사도 협조했다"며 "진술 거부권을 행사한 것은 아니다. 거부할 의사도 없다. 조만간 정식 조사가 예정 돼 있어서 그 때 '잘 말씀드리겠다'고 했다. 빠르면 다음 주께 소환 돼 진술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인천=뉴시스] 김근수 기자 = 마약 투약혐의로 입건된 배우 이선균이 28일 인천 남동구 인천논현경찰서에서 시약 검사를 마치고 귀가하고 있다. 2023.10.28. ks@newsis.com

이선균은 마약류 관리에 관한 법률상 대마·향정 혐의를 받고 있다. 전날 인천논현경찰서 인천경찰청 마약범죄수사계에 출석했다. "먼저 이런 불미스러운 일에 연루 돼 많은 분들께 실망감을 드린 점 진심으로 사과드린다. 죄송하다"면서 "무엇보다 지금까지 나를 믿고 지지해준 모든 분들께 다시 한번 고개 숙여 사과드린다"고 밝혔다. "소속사를 통해 전달했듯이 진실한 자세로 성실하게 수사에 임하겠다는 입장은 변함없다. 지금 이 순간 너무 힘든 고통을 감내하고 있는 가족들에게 미안한 마음이다. 다시 한번 모든 분들께 진심으로 사과한다"며 울먹였다.

이날 이선균은 1시간 20분 가량 조사를 받고 귀가했다. 간이 시약검사에선 음성으로 나왔다. 간이시약검사는 5~10일 안에 마약을 했을 경우만 반응이 나오는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소변과 모발을 채취해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분석을 의뢰했으며, 약 한 달 뒤 결과가 나올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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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은 이선균과 그룹 '빅뱅' 출신 지드래곤(35·권지용) 등 총 10명 마약 사건을 수사하고 있다. 유흥업소 실장 A(29·여)는 향정 혐의로 구속됐고, 의사와 유흥업소 종업원도 각각 마약 공급과 투약 혐의로 입건됐다. A는 이선균을 협박해 약 3억5000만원을 뜯은 혐의도 있다. 이 외 남양유업 창업주 외손녀 황하나(35), 가수 연습생 출신 한서희(28) 등 총 5명도 내사 중이다.

제공=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