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천만원 로또 산 유튜버 '허팝', 당첨금 도둑 맞았다

생활입력 :2023/10/18 18:00

온라인이슈팀

1000만원어치의 로또를 구매해 176만원에 당첨됐던 유튜버 '허팝'이 당첨금 수령을 위해 찾아간 복권점에서 겪은 황당한 일화를 전했다.

17일 유튜브 채널 '허밥Heopop'에는 '당첨된 로또 종이는 여기 있는데 누군가가 이미 돈을 받아 갔다고요?!'라는 제목의 영상이 올라왔다.

(유튜브 채널 '허밥Heopop' 갈무리)
(유튜브 채널 '허밥Heopop' 갈무리)

허팝은 "주변에 있는 로또 매장에 가서 열심히 당첨된 로또를 돈으로 바꾸고 있는데 아주 신기한 걸 발견했다"며 운을 뗐다.

그는 지난달 9일 추첨한 '1084회 로또' 1등 당첨번호 '8·12·13·29·33·42' 가운데 3개 번호를 맞춘 5등 당첨 복권을 갖고 복권점을 찾았지만, 누군가 이미 돈으로 바꿔 간 로또라는 답변을 들었다며 황당함을 토로했다.

다른 곳에 가서 재차 확인에 나섰지만 결과는 같았다. 허팝은 복권점 직원에게 "제가 돈을 받았으면 제가 갖고 있지 않을 거지 않나. 에러인가"라고 물었고, 직원은 "에러가 아니라 누군가 돈을 받아 간 것"이라고 답했다.

허팝은 "로또는 계속 여기 있었다. CCTV도 확인했다. 로또 보이지 않나. 시간대별로 전부 확인하고 날짜별로도 전부 확인했는데 로또를 손댄 사람은 아무도 없었다. 로또 당첨된 종이는 여기 있는데 어떻게 종이도 없이 5000원을 획득해 갔을까? 귀신이 있나?"라며 의아해했다.

잠시 뒤 고객센터에 전화를 건 허팝은 지난 4일 오후 2시36분40초에 누군가 당첨금을 수령한 사실을 확인했다. 허팝은 "받아 간 적이 없는데 어떻게 처리할 수 있냐. 거기서 뭐 하면서 뭔가 잘못 찍힌 거라 할 수 없는 거냐"고 묻자 고객센터 측에서는 "절대 그런 일은 없다"고 답했다.

허팝은 고객센터를 통해 당첨금을 지급한 복권점의 주소, 연락처, 수령 시간 등을 확인한 뒤 해당 복권점에 전화를 걸어 자초지종을 물었다.

통화를 마친 허팝은 "드디어 찾았다. 이게 신기한 게 여기 QR코드, 바코드를 통해 인식하고 돈을 주는 건데 QR, 바코드가 찢어지면 적혀 있는 (인증) 숫자로 매장에 전달해서 돈을 받아 간다더라. 그 과정에서 숫자가 잘못 입력됐고, 그게 제가 갖고 있는 로또의 고유 번호였거나 누군가 마음대로 입력한 번호가 일치했을 수도 있을 것 같다"고 했다.

그는 "매장에 전화하니까 약간의 오류가 있었던 거 같다고 하시면서 계좌로 주시겠다고 한다. 정말 조심해야 될 것 같다. 정말 저 같은 피해자가 안 생기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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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당첨된 로또 용지 없이 당첨금이 지급된 데 대해 누리꾼들은 이해할 수 없다는 반응이다. 한 누리꾼은 "용지 없이는 5000원일지라도 당첨금을 못 받아 간다. 명백히 범죄"라고 지적했다. 또 다른 누리꾼도 "충분히 악용할 수 있는 부분인 거 같다"며 우려를 표했다.

제공=뉴스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