필라델피아 연은 총재, 금리 인상 중단 촉구

"높아진 이자율 탓에 중소기업 활동 축소"

금융입력 :2023/10/17 09:28

패트릭 하커 미국 필라델피아 연방은행 총재가 연방준비제도의 기준금리 인상 중단을 촉구했다.

16일(현지시간) 주요외신 보도에 따르면 하커 필라델피아 연은 총재는 모기지은행협회(MBA) 연설에서 “최근 중소기업가에서 ‘높아진 시장 이자율 탓에 더 이상 사업을 진행 할 수 없을 것 같다’는 이야기가 나온다”며 “중소기업이 고충을 겪고 있는 상황에서 연준이 기준금리 추가 인상을 고려해선 안된다”라고 말했다.

(사진=픽사베이)

중앙은행이 기준금리를 올리면 시장금리도 함께 올라가기 때문에 돈이 필요한 기업 입장에선 그만큼 부채비용 부담이 커진다. 이에 따라 공격적으로 사업을 확장하고 투자를 하던 기업들도 사업비용을 줄이게 된다.

하커 총재는 “연준은 금리 이자율을 안정적인 수준으로 유지해야 한다”며 “기준금리를 추가로 인상하기 보다는 현재 수준을 유지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현재 연준의 기준금리 수준은 5.25~5.50%다. 연준은 지난해 3월부터 올해 5월까지 10회 연속 금리를 인상한 뒤 6월엔 금리를 동결했다. 이후 7월 FOMC에서 금리를 다시 0.25% 포인트 올렸고 9월에는 다시 동결을 선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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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의 8월과 9월 소비자물가지수(CPI)는 각각 전년 동월 대비 3.7% 상승했다. 현재 연준의 목표는 인플레이션 상승률을 2%대로 꾸준히 유지하는 것이다.

그는 “미국의 고용시장 균형이 개선되고 있다”며 “경제 활동은 회복력을 보이고 있다"고 언급했다. 이어 “오는 2024년 인플레이션 상승률이 3% 밑으로 떨어지고, 그 후에는 2% 목표 수준에 도달하게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