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르마3 개발사...이스라엘-하마스 전쟁 가짜 뉴스 영상 구분법 공개

밀리터리 FPS 게임 아르마3(ARMA3)를 개발한 보헤미아 인터렉티브가 게임 영상을 활용해 만들어진 전쟁 관련 가짜 뉴스를 구분하는 법을 공유했다고 영국 게임산업 매체 게임인더스트리가 15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보헤미아 인터렉티브는 이스라엘-하마스 전쟁이 벌어진 이후 자사 게임인 아르마3를 활용해 만들어진 가짜 뉴스 영상이 배포되고 있다며 이를 비판하고 나섰다.

아르마3는 극사실주의 게임으로 구분될 정도로 뛰어난 현실성이 장점인 게임이다. 탄도학이 적용된 소총사격, 실존하는 다양한 장비 묘사, 현실적인 광원과 환경 묘사, 개인의 조준실력보다는 부대 편성과 경계방향에 영향 받는 게임 결과 등을 특징으로 꼽을 수 있다.

또한 게임을 이용자 입맛대로 구성할 수 있는 생성 콘텐츠(모드)를 활용하면 새로운 지형과 장비와 무기, 차량, 항공기, 군복 등을 게임에 적용할 수도 있다.

하지만 이런 특징 때문에 아르마3 게임 영상을 편집해 실제 전쟁 영상인 것처럼 조작된 가짜 전쟁 뉴스가 온라인을 통해 배포되기도 했다.

과거 우크라이나-러시아 전쟁이 발발했을 당시에도 아르마3를 통해 조작된 가짜 뉴스가 만들어졌으며 이보다 앞서 아프가니스탄, 인도-파키스탄 분쟁 관련 가짜 뉴스를 만드는데에도 아르마3가 활용된 바 있다.

이에 보헤미아 인터렉티브는 아르마3를 통해 조작된 영상을 식별할 수 있는 방법을 공유하고 나섰다. 이는 과거 우크라이나-러시아 전쟁 발발 당시 공개한 내용이기도 하다.

보헤미아 인터렉티브는 아르마3를 활용한 전쟁 관련 가짜 영상을 구분하는 방법을 다음과 같이 소개했다.

▲매우 낮은 해상도 - 게임 영상임을 숨기기 위해 의도적으로 픽셀화하고 흐릿하게 처리된 영상

▲카메라 흔들림이 과장된 화면 - 극적인 효과를 주기 위해 게임을 저사양으로 실행하고 디스플레이를 카메라로 직접 촬영

▲어둡거나 밤에 촬영된 장면 - 게임의 부족한 디테일을 숨기기 위해 영상을 어둡게 처리

▲무음 - 게임 음향과 게임 음향과 실제 음향을 구분할 수 없도록 무음으로 제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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