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 남친에 6천만원 뜯기고 '고시원'에 살게 된 女

생활입력 :2023/10/10 11:33    수정: 2023/10/10 16:11

온라인이슈팀

상습적으로 돈을 요구한 전 남자 친구로 인해 집까지 잃고 고시원에 살고 있다는 사연자가 등장했다.

지난 9일 방송된 KBS Joy 예능프로그램 '무엇이든 물어보살'에서는 전 남친 때문에 고시원에 살고 있다는 39세 여성 의뢰인이 등장했다.

KBS Joy 예능프로그램 '무엇이든 물어보살' 영상 갈무리
KBS Joy 예능프로그램 '무엇이든 물어보살' 영상 갈무리

여성은 "작년 9월에 사귀었고 6개월 정도 교제했다"며 "지인 소개로 만나서 얼마 지나지 않아 동거를 했다"고 고백했다.

그는 "어릴 때 너무 가난해서 벌레를 주워 먹었다더라. 내게 힘든 이야기를 많이 했다"라고 6000만원 이상의 돈을 줄 수밖에 없었다고 토로했다. 사연자는 "나와 다르게 긍정적인 모습이 너무 좋게 보였다"고 했다.

또 사연자에 따르면 전 남자친구는 교제한 지 얼마 되지 않을 무렵부터 자신의 빚에 대해 이야기 했다. 이후 빚탕감 부터, 병원비, 심지어 차까지 사달라고 하며 한 달에 1000만원씩 여성에게 돈을 요구했다.

사연자는 "대출 한도가 바닥나자 결국 집 보증금을 뺐다. 그렇게 저는 집이 사라졌다"며 현재는 고시원에 거주 중이라고 털어놨다.

그럼에도 계속 돈을 준 이유에 대해 "내가 돈 없다고 할 때마다 내 친구까지 죽이겠다고 협박했다"라며 "신고하고 싶어도 그때는 무서웠던 것 같다"고 말했다.

여기서 끝이 아니었다. 남성은 사연자와 교제 중 또 다른 여자를 만나고 있었던 것. 사연자는 "화이트데이날 차였다. 다른 여자랑 혼인신고를 했더라. 나와 다른 사람을 만나고 있는 것을 나중에 알았다"며 "삼자대면을 했는데 아내라는 사람이 절 상간녀로 소송하겠다면서 1000만원의 위자료를 청구하겠다더라"고 밝혀 충격을 더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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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에 서장훈은 "그냥 넘기면 안 된다. 네가 박애주의자냐"라며 화를 내면서도 "누굴 탓하기에 앞서 너 자신을 탓해봐야 할 문제다. 앞으로는 신중을 기해야 한다. 사람을 만날 때 돈을 요구하면 이상하다는 생각을 좀 해야 한다"라고 안타까워했다.

제공=뉴스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