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특한 콘셉트의 '충주시 홍보맨' 캐릭터로 유튜브 채널에서 인기를 얻고 있는 충주시청 김선태 주무관이 민원인에게 폭행을 당한 적 있다고 밝혔다.
지난 6일 유튜브 채널 '침착맨'에는 '충주시 홍보맨 초대석'이라는 영상이 공개됐다. 해당 영상에는 충주시청 홍보담당관실 소속 홍보팀의 김선태 주무관이 출연했다.
이날 김 주무관은 초임 시절 민원인에게 폭행을 당한 적이 있다고 고백했다.
그가 처음 발령받은 곳은 충주시 산척면이라는 작은 시골 마을이었다. 그곳은 인구 2300명 중 2000명이 농민이었고, 평균 연령은 65세 이상인 곳이었다.
그곳에서 처음에 갔을 때 그가 맡은 업무는 농민들 보조금과 민원을 처리하는 '농업 업무'였다.
그는 농업과 관련된 최악의 업무를 맡았다며 "농민들에게 보조금을 주거나 쟁기 등을 준다"며 "그들에게 나가는 직불금이 있는데 농민이 직접 신청해야 받을 수 있다. 그런데 종종 신청하지 않은 분들이 계신다. 그럴 때 문제가 발생한다"고 설명했다.
이어 "민원센터를 찾아와 신청하지 못한 직불금을 달라고 요구하는 경우가 있었다"며 "한번은 한 노인이 와서 머리를 지팡이로 때린 적이 있다. 억울한 건 맞은 이유를 아직까지 모르기 때문"이라고 토로했다.
김선태 주무관은 "맞아봐야 안다. 순간 머리가 정지가 온다. 때린 사람은 모른다. 그곳에는 일할 사람도 없었다. 눈 오면 비료 포대를 들고 그런다. 내 일이 아니어도 했다. 천막도 치고 공사도 했다. 하지만 최선을 다해 노력했다. 혼자 운 적도 있다"고 회상했다.
이에 침착맨은 "거의 군대처럼 생활한 것 같다"라고 놀라워했다.
한편 '충주시 홍보맨'은 2020년 11월 24일, 충주의 한 여고 편에서 학생들과 신조어의 뜻을 알아맞히는 콘텐츠를 진행하며, '제주 고씨'라는 학생의 말에 "혹시 유정"이라 언급해 구설에 올랐다. 또한 당시 페미니스트, 추미애 등에 대한 발언으로 논란이 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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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시 그는 논란이 일자 자신의 유튜브 채널에서 해당 동영상을 삭제하는 동시에 사과문을 올리며, 반성의 시간을 가지겠다고 말했다.
제공=뉴스1